위밋모빌리티, 자동배차 솔루션 루티(ROOUTY) 출시
루티는 차량을 운행하는 사업주에게 다수의 차량에 대한 복수 경유지의 배차를 클릭 몇 번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그동안 수십 명의 드라이버, 수천 수만 건의 배송 계획을 엑셀로 정리하고 경험에 의존해야 했다. 그렇다보니 오차율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경제진흥원에서 만난 강귀선 대표는 루티의 장점을 첫째 시간과 비용 절감, 둘째, 근무환경 개선, 셋째, 탄소저감이라고 설명했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준다. A사는 기존에 58.2Km 거리를 3시간 36분 동안 운영했었는데, 루티를 적용해서 이동 거리를 46.4km로 줄였고 시간을 2시간 45분으로 절감하게 됐다. 차량 100대 기준으로 환산하면 이동거리 20% 감소, 1톤 차량 당 월 유류비 19만원, 감가 2만원, 인건비 60만원을 아낄 수 있었고 월 81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시간과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드라이버(배송기사)의 근무 환경도 개선할 수 있다. 루티로 인해 기사별로 업무량을 균등하게 배치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류에 따라 난이도가 있는데 이 난이도까지 반영해 배차를 자동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되면 기사별로 균등한 수당을 지급할 수가 있다. 동선을 최적화함으로써 효율도 높아진다. 효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이동에 따른 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강 대표는 ”위밋모빌리티는 동선 낭비를 적게 하고 효율화를 높여주는 기업이다. 앞으로 ESG 측면에서 많은 기여를 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밋모빌리티는 루티에 적용한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데이터 학습을 통해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는 기술로 차량의 배차 일정을 짜준다. 실시간으로 주문을 받는 차량의 이전 주문 내용을 분석해서, 다음 주문을 예측하는 모델을 적용해 배차 위치를 추천해주는 배차 예측 모델도 개발했다.
위밋모빌리티는 2018년에 위밋플레이스를 출시했었다. 위밋플레이스는 개인 간에 최적의 약속 장소를 정하는 솔루션이다. 루티는 위밋플레이스의 B2B 버전인 셈이다. 강 대표는 “중고 거래하는 플랫폼 등에서 위밋플레이스의 중간 지점 찾기 기능을 사용하고 싶어했다. 그런 니즈가 있는 업체들한테 기술을 제공했었고 그러다보니 우리 기술을 기업에 제공해도 되겠다 싶어서 물류 시장까지 확장하게 됐다.”라고 루티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루티는 구독모델을 적용하고 있으며, 차량당 과금하는 구조다. ERP 시스템이 있는 대기업이 API을 이용하게 되면 사용량에 따라서 과금된다.
위밋모빌리티는 이동이 접목된 모든 산업에 확장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강 대표는 “무인 차량이 운행되면 배차 일정이 더욱 중요해진다. 현재는 택배기사가 머릿속에서 경로를 짜서 움직이고 있다. 앞으로 무인화가 되면 무조건 일정을 짜야한다. 신규 드라이버의 경우 경로를 짜기 위한 노하우가 없다. 경로를 짜주면 그만큼 효율이 개선된다.”라고 말했다.
위밋모빌리티는 앞으로 스마트시티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창원시와 함께 물류의 최적 경로로 운행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사업을 하고 있다.
강귀선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2017년 위밋플레이스를 창업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주말마다 모이는데 약속 장소를 정하기 어려워 약속 장소 최적화인 위밋플레이스를 개발했다.
한편, 위밋모빌리티는 SKT의 ‘ESG Korea 2023 Startup’에 선정되어 기업의 ESG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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