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 오늘(8일) 15주기, 거액의 빚에 세상 떠난 배우

박수인 2023. 9. 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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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안재환이 세상을 떠난지 15년이 흘렀다.

안재환은 지난 2008년 9월 8일 서울 노원구 하계동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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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고(故) 안재환이 세상을 떠난지 15년이 흘렀다.

안재환은 지난 2008년 9월 8일 서울 노원구 하계동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당시 경찰은 고인의 사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극단적 선택을 결론 짓고 수사를 종결했다.

2007년 개그우먼 정선희와 결혼 후 1년 만에 세상을 떠난 안재환은 '부족하겠지만 제가 모든 것 짊어지고 갑니다. 선희, 우리 부모님, 누나, 모든 식구들, 남겨진 분들 아무런 죄 없어요. 절 믿었던 게 잘못일 뿐. 이렇게 가는 것이 더 불표이고 더 나쁜 것 알지만 이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요. 남은 가족들 아무것도 모르는 아직도 날 믿고 날 격려해주는 가족들 부탁드립니다. 죄송하고 죄송합니다'라는 유서를 남겼다.

안재환은 생전 막대한 빚을 진 것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희는 2020년 2월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연애 시절부터 나에게 돈을 자주 빌렸다. 갚고 빌리고 갚는 과정이 몇 차례 있었다. 그게 좀 불안했다.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사랑했다.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땐 내가 많은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 오만이었다"며 "그런 모습으로 남편이 돌아올지 몰랐다. 마지막 모습이 좋지 않았다. 남편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날에도 돈 문제로 티격태격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안재환은 1996년 MBC 2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SBS '똑바로 살아라', KBS 2TV '새 아빠는 스물 아홉', SBS '다이아몬드의 눈물', '똑바로 살아라', '눈꽃', MBC '비밀남녀', 영화 '찍히면 죽는다', '쇼쇼쇼' 등에 출연했다. (사진=뉴스엔 DB,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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