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2 패치로 진행될 AG...대표 선수들 성적은 어땠나?

허탁 2023. 9. 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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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에서 패치는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친다. 선수들의 챔피언이나 전략이 모두 패치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13.12 패치에서 선수들이 어떤 챔피언을 활용했고 어떤 성적을 거뒀는지 살펴보는 것이 아시안게임을 미리 예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3.12 패치는 다음 패치인 13.13 패치의 문제로 인해 다른 패치보다 긴 기간인 4주 동안 정규 시즌에서 주 패치로 사용됐다. 마찬가지로 '룰러' 박재혁과 '카나비' 서진혁이 활동하는 LPL에서도 꽤 긴 기간 13.12 패치를 활용했다. 13.12 패치의 특징은 '스태틱의 단검'을 중심으로 한 빠른 라인 클리어와 그로 인한 변칙적인 운영이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바텀에서 근거리 이니시에이팅 챔피언이 완전히 득세하고, 렐이 떠오른 것도 이 패치이다.

'페이커' 이상혁 대신 '포비' 윤성원이 주전으로 나섰던 13.12 패치 기간의 T1
'제우스' 최우제, '케리아' 류민석, '페이커' 이상혁 등 3명의 선수가 속한 T1은 13.12 패치로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상혁은 13.12 패치로 1주일 간 경기를 해서 세트 기준 4승 1패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그 이후 손목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해 휴식을 취했다. 이상혁이 이탈하면서 T1은 흔들렸고, 최우제와 류민석은 13.12 패치 기준으로 7승 1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최우제는 팀이 흔들리는 사이 그나마 팀의 1옵션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 받는다. 최우제는 13.12 패치에서 라인전을 강하게 수행하면서 벌어오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 특히 '점화'를 활용하는 럼블로 꽤 많이 이득을 만들기도 했다. 그 외 오른이나 크산테 같은 탱커와 잭스, 나르 같은 사이드 챔피언을 두루 활용했다. 류민석 같은 경우 이상혁이 없는 기간 바텀 라인전에서 흔들리면서 손해를 보는 장면이 꽤 많이 나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 기간 주로 활용했던 챔피언이 플레이오프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때 잡았던 라칸이나 노틸러스 등 이니시에이팅 특화 챔피언이란 사실은 긍정적인 요소다.

박재혁과 서진혁이 속한 징동 게이밍은 13.12 패치 기간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인빅터스 게이밍에게 1대2로 패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6경기에서 모두 2대0 승리를 만들어냈다. 박재혁은 특히 자야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다음으론 카이사를 가장 많이 활용했다. 또 필요한 상황에선 애쉬나 바루스를 꺼내들고 라인전을 강하게 수행하기도 했다. 서진혁 역시 이 패치 버전에서 아이번이나 렐처럼 팀에 도움이 되는 챔피언과 리신이나 벨베스처럼 공격적인 챔피언을 두루 활용하면서 전략의 폭을 넓혔다.

국내파 선수들 중엔 '쵸비' 정지훈이 13.12 패치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정지훈이 소속된 젠지는 13.12 패치에서 kt 롤스터에게 한 번 패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승리했다. 세트 기준으로 봐도 14승 2패의 성적이다. 정지훈은 '스태틱의 단검'을 활용하는 트리스타나를 이 기간 특히 즐겨 썼고, 애니나 아리 같이 스프링 시즌부터 잡아온 메이킹 특화 챔피언 역시 잘 다뤘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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