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 월세보다 전기료 더 나왔겠네"…전기요금 폭탄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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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소상공인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지난해보다 4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일반용(갑) 평균 전기요금은 70만 1천79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48만 1천660원보다 45.7% 올랐습니다.
올해 5월 31만 8천75원보다는 2.2배 수준으로 뛰었으며, 당장 전월(53만 816원)과 비교해도 한 달 새 32.2%가 올랐습니다.
통상 상업용 건물 내 사용자에게 적용하는 일반용(갑) 요금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요금제입니다.
다만, 한국전력은 해당 요금은 한전의 전기요금 분할납부 제도를 신청한 6천947명에 대한 평균 요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이 기준대로라면 올해 8월 평균 전기요금은 36만 3천20원으로, 작년(30만 8천710원)보다 17.6%(5만 4천310원)가량 늘어났다는 게 한전 측 설명입니다.
지난 5월 정부가 전기요금을 올리면서 소상공인 지원책으로 내놓은 전기요금 분할납부제도 신청자 수는 7천449명이었는데, 그중 6천974명(93.6%)은 일반용(갑) 계약자였습니다.
정부는 올해 6~9월 한시적으로 신청자들에 한해 월 요금 50% 이상 납부 후 잔액을 최장 6개월간 분납할 수 있게 해 줬습니다.
이들 분할납부 신청자들의 최근 3년간 월별 전기요금 현황을 봐도 지난달 기준 소상공인들의 평균 전기요금은 92만 7천296원으로, 전년동월(76만5천56원) 대비 16만 2천240원(21.2%↑) 올랐습니다.
전력 수요가 많은 8월 전기요금만 놓고 보면 2021년 63만 2천348원에서 2022년 76만 5천56원(21%↑), 2023년 92만 7천296원(21.2%↑)으로 매년 평균 20%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계절적 특성에 영향을 적게 받는 평시 수준 요금도 3년 사이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난 3년간 소상공인들이 낸 5월 평균 전기요금을 보면 2021년 40만 7천36원에서 2022년 48만 5천125원(19%↑), 2023년 60만 8천889원(25.5%)으로, 3년 사이 인상률은 49.5%에 달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후 전기요금 현실화를 위한 가파른 요금 인상에 역대급 무더위가 겹친 영향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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