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캣 바운스'인가?…거시경제 불황에도 상승한 비트코인[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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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락세를 지속하던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가격 반등에 성공하면서 추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반등이 가상자산 업계 내 '호재'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거라 업계에서는 추가 하락 전 발생하는 '데드캣 바운스'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5분 기준, 약 357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내 자체적인 호재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거시경제 상황에 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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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TC, 불법 파생상품 제공 혐의로 디파이 3곳에 벌금 부과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거시경제 불황에도 상승한 비트코인, '데드캣 바운스' 가능성도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던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가격 반등에 성공하면서 추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반등이 가상자산 업계 내 '호재'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거라 업계에서는 추가 하락 전 발생하는 '데드캣 바운스'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5분 기준, 약 357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말 발생한 폭락 이후 계속해서 계단식 하락세를 타다가 8일 이날 오전 1시를 기점으로 단기적인 상승세로 전환했다. 4일 연속 3400만원대에서 머물던 비트코인이지만 이번 상승으로 인해 3500만원선에 안착한 뒤 3600만원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내 자체적인 호재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거시경제 상황에 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이라 비트코인의 상승 압력도 짓눌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공포' 단계에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5포인트 오른 46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순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낮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낮은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계속 떨어진다…"코인 시장 유동성 감소"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3월 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테이블의 시가총액은 시장의 유동성을 살피는 보조지표로 활용된다.
가상자산 마켓 인사이트 플랫폼 언폴디드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2022년 3월 1620억달러(216조5000억원)에 달했으나 현재 1200억달러(160조1230억원)로 2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온체인 유동성이 감소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 CFTC, 불법 파생상품 제공 혐의로 디파이 3곳에 벌금 부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탈중앙화 거래소 인프라 제공업체 제로엑스(ZRX),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옵션 프로토콜 오핀(Opyn),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덱스(Deridex)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공통적으로 이들은 불법 디지털자산 레버리지 및 마진 거래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또한 데리덱스와 오핀의 경우 스왑실행기구(SEF), 지정계약시장(DCM), 선물거래중개회사(FCM)로 등록하지 않았고 은행비밀법상의 고객 식별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CFTC는 각각 오핀에게 3억3400만원, 제로엑스에게 2억7000만원, 데리덱스에게 1억3400만원 가량의 민사상 벌금을 부과하고 상품거래법 및 CFTC 규정 위반에 해당하는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 국제결제은행 "디파이, 실물 자산 아닌 가상자산에만 사용될 가능성 높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기반 탈중앙화금융(디파이)은 실물 자산에 사용되기보다 암호화폐에만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디파이는 중앙화된 제3자인 가격 오라클에 의존해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가져온다"며 "이를 통해 완전한 탈중앙화를 구현할 수 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이상만을 추구하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중앙화를 도입하면 효율성은 높일 수 있지만, 이는 탈중앙화가 구현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신뢰성을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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