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 쓰레기’ 발언에 “野 사과하라”…野 “단식에 조롱만 하는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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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8일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탈북자 출신 자당 태영호 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쓰레기', '빨갱이' 등의 비난을 한 것에 대해 "적절한 조치와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동료 의원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된 북한 출신 주민들이 큰 상처 받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조치와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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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이재명 단식에 거친 언사로 비판·조롱만”
국민의힘은 8일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탈북자 출신 자당 태영호 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쓰레기’, ‘빨갱이’ 등의 비난을 한 것에 대해 “적절한 조치와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제1야당의 대표가 단식 9일 차에 접어들었는데 집권당이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동료 의원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된 북한 출신 주민들이 큰 상처 받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조치와 사과를 촉구했다.
이어 “북한 정권의 눈치를 보며 그 심기를 거스를까 북한인권재단의 이사 추천을 거부해 온 민주당이 누구보다 확고한 자유주의 신념을 가진 태 의원에게 빨갱이라는 말을 던졌단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김정은 입에서나 나올 말이 대한민국 국회 본회의장에서 나왔다”며 “민주당은 태 의원의 요구처럼 막말 인신공격한 당 소속 의원을 중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태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독재정권 김정은 편을 들면서, 북한 인권 문제만 나오면 입을 닫고 숨어버리는 민주당은 ‘민주’라는 이름을 달 자격도 없는 정당”이라며 “이런 것이 바로 공산 전체주의에 맹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 사이에서는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네” 등의 거친 언사가 나왔다. 해당 발언을 한 의원은 박영순 민주당 의원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민주당 의원석에서 “빨갱이”, “부역자” 등 거친 비난이 쏟아졌다.
태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전날(7일)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 현장을 방문했다. 태 의원은 단식장을 공개 방문한 첫 여당 인사였는데 3분 남짓 만에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에 단식장을 떠났다.
한편 박영순 민주당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문제적 인물이 소위 ‘어그로’를 끌기 위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단식 중인 야당 대표를 찾아가 정치쇼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상 야당을 겨냥해 ‘반국가세력’이라 지칭했고 태 의원은 168명의 국회의원과 500만 민주당원을 ‘쓰레기’라고 지칭했다”며 “윤 대통령과 태 의원이 먼저 야당을 향한 그동안의 비난과 모욕에 대해 사과한다면 저 또한 태 의원에게 사과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9일 차로 접어든 가운데 국민의힘이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고 비판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치적 상대의 단식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나 예의는 없고 거친 언사로 비판하고 조롱하는 게 책임 있는 집권당의 윤리 의식이냐”고 했다.
이는 앞서 전날(7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권유하러 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단식하고 계신가? 잘 모르겠다”고 답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단식쇼’를 하는데 여당이 백댄서를 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답하는 등 조롱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제1야당의 대표가 단식에까지 이르게 된 상황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불편할 것이다. 그 불편함을 푸는 게 정치”라며 “정치 이전에 인간적인 도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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