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전술핵잠수함' 공개에 "헛된 무기 개발 집착… 개탄"

"어려운 민생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부족한 자원 탕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6일 열린 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정권 수립 제75주년(9월9일)을 앞두고 새로 건조한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공개한 데 대해 우리 통일부는 "어려운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헛된 무기 개발에만 집착하고 부족한 자원을 탕진하고 있는 것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소위 '전술핵잠수함'이 우리에게 부담스러운 일이고 심기가 불편할 것이라고 운운했지만, 우리에게 불편한 건 오로지 북한 지도자의 잘못된 선택으로 파탄 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민생이며 참혹한 인권, 북한 인권 현실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북한은 무기 개발과 위협이 확고한 한미연합 방위태세 및 강화된 한미일의 압도적 대응 역량에 따라 무의미해지며 자신들의 안보만 더욱 취약해질 뿐이란 점을 하루 빨리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6일 김정은 당 총비서 참관 아래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 영웅함' 진수식을 개최했다.

김 총비서는 진수식 연설에서 "오늘 진수식은 우리가 신형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는 데 못지않게 우리 적수들에게 부담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북한 해군의 핵무장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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