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러회담 앞두고 "北, 러에 무기 공급시 후과 따를 것"…경계 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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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북·러 간 '무기 거래'의 무대가 될 수 있는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향해 연일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CBS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다면 이는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후과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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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수물자 부족한 러 이용해 기술적·경제적 이득 챙길 듯
10~1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서 북·러 정상회담 예상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미국 정부가 북·러 간 '무기 거래'의 무대가 될 수 있는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향해 연일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CBS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다면 이는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후과를 경고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을 제공한다는 생각은 엄청난 실수"라며 "이는 러시아와 북한 모두를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러시아가 매우 절박하다는 것은 분명하다"라며 "그들은 이미 전략적 실패를 경험했다"고 했다.
지난해 2월 시작한 전쟁에 돌입한 러시아는 전쟁 1년 7개월을 맞았지만, 국제사회의 제재로 원활한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북한은 러시아가 건넨 손을 맞잡을 유인이 큰 상황이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서 기술적 어려움과 경제난이라는 이중고를 맞은 상황에서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전하는 러시아를 발판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 5일 브리핑에서 북한을 겨냥해 "러시아가 자주 국가의 영토(우크라이나 지칭)를 정복할 수 있도록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여론에 좋게 작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설리번 보좌관도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제공을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날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도 "북한이 러시아와 무기 협상을 중단하고,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7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방북 이후 북한과의 무기 거래 협상이 활발하게 진전됐다고 평가한다.
쇼이구 장관 방북 이후에도 러시아 당국자들이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오는 10~13일 동방경제포럼(EEF) 기간 중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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