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향하는 尹대통령 “상호 인태전략 연계…국방·경제 파트너십 강화”

8일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 행...현지 일간지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각) 인도 방문을 앞두고 “양국 간 국방, 경제, 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24일 미국 순방을 앞두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 일간지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게재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양국 간 상호 인도태평양전략(인태전략) 연계를 통해 가치 기반 연대를 한층 더 공고히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도는 대한민국과 자유, 민주주의와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역내 주요 파트너로서, 한-인도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우리 인태전략 이행에 있어 핵심적 부분”이라고 했다.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마친 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로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라며 “오랜 우방국인 한-인도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양국 간 협력의 틀을 더욱 제도화하고, 굳건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 K-9(인도명 ‘바지라’) 자주포로 대표되는 양국 간 방산 협력 강화는 물론, 정보기술(IT)과 같은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진전, 대외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인프라 분야 협력, 우주, 원자력, 바이오 등 핵심기술 공동연구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인도 CEPA는 2010년 발효 후 10년간, 양국 간 교역은 2.6배, 투자는 3.4배, 인적교류 역시 2.2배 증가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 확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인도 CEPA 개선 협상을 통해 한국과 인도가 서로 윈윈하는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은 앞으로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G20 차원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면서,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및 북반구 저위도 개발도상국들) 문제 해결을 위해 인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류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하나의 미래’를 위한 공동의 번영을 위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주요국 협의체인 G20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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