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임금 삭감한 美 최대고용주 월마트… 고용시장 둔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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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소매유통업체 월마트가 일부 매장에 입사한 신규 직원의 급여를 낮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 시각) 월마트 내부 문서를 인용해 "월마트가 7월 중순, 시간제 근로자의 임금 구조를 변경했다"며 "대부분의 신규 직원은 가장 낮은 시간당 임금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마트가 신규 직원의 급여를 낮춘 것은 미국 고용 시장에 변화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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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소매유통업체 월마트가 일부 매장에 입사한 신규 직원의 급여를 낮췄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노동력 부족에 근로자의 임금이 인상됐었으나, 최근 들어 시간제 직원 고용시장이 둔화하면서 고용주들이 인건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월마트가 미국 최대 민간 고용주이기에 해당 변화는 미국 노동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 시각) 월마트 내부 문서를 인용해 “월마트가 7월 중순, 시간제 근로자의 임금 구조를 변경했다”며 “대부분의 신규 직원은 가장 낮은 시간당 임금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마트는 임금 구조 변화로 인해 직원들이 임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음식, 계산대, 재고 관리, 디지털 처리 등 여러 분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며 “매장 전체의 직원 배치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온라인으로 들어온 주문을 취급하는 신입 직원은 계산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보다 약간 더 많은 시간당 임금을 받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추가 임금을 주지 않아도 근로자의 부서 배치를 바꿀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앞서 월마트는 지난 1월, 최저 시급을 12달러에서 14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반응해 아마존, 타켓 등 경쟁업체는 최저 시급을 15달러로 올렸다.
월마트가 신규 직원의 급여를 낮춘 것은 미국 고용 시장에 변화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뜨겁지만, 고용이 다소 둔화하고 있다. 미국 실업률은 7월 3.5%에서 8월에 3.8%로 상승했다. WSJ는 “월마트의 변화는, 기업이 근로자를 찾기 어려웠던 상황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월마트는 미국에서 약 16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매장과 창고에서 일한다. WSJ는 “새로운 임금 구조는 현재 직원의 임금을 삭감하지는 않지만, 더 낮은 임금으로 새로운 직원을 고용해 인건비 일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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