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존중을 보여주지 않는 사람" SNS로 감독 저격한 ‘만년 유망주’ 그레이, 사우디 알 에티파크 이적

남정훈 2023. 9. 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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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 감독 션 다이치를 SNS로 저격하며 구단과 사이가 틀어진 데머레이 그레이가 사우디로 갔다.

알 에티파크는 7일(한국 시각) '우리 구단이 에버튼으로부터 그레이를 영입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공식화했다.

그레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에버튼 팬들은 항상 나에게 친절했지만, 한 인간으로서 존중을 보여주지 않는 곳에서 뛰는 것은 너무 힘들다."라고 밝히며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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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에버튼 감독 션 다이치를 SNS로 저격하며 구단과 사이가 틀어진 데머레이 그레이가 사우디로 갔다.

알 에티파크는 7일(한국 시각) ‘우리 구단이 에버튼으로부터 그레이를 영입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공식화했다.

그레이는 좌·우측 윙어 모두 소화가능한 선수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치고 달리는 돌파력이 상당히 좋은 선수로 드리블이 워낙 좋기 때문에 수비와의 1대1 상황에서 자주 벗겨낸다. 에버튼으로 이적한 후 오른발 킥이 상당히 좋아져서 세트피스 키커로도 활용된다.

2016년 레스터 시티로 이적한 그는 이적한 첫 시즌부터 레스터 시티의 우승에 기여했다. 마레즈와 올브라이튼의 백업으로 활약하며 팀의 미래라는 평가를 들었다. 이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았던 그레이는 성장이 멈추며 지속적으로 서브 멤버로 출전했다.

2021년 에버튼으로 이적한 그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전반기에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반기에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39경기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22/23 시즌에도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팬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시즌 시작 전부터 전력 외로 분류되며 션 다이치 감독이 그레이의 처분을 위해 훈련에서 제외시켰다.

그레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에버튼 팬들은 항상 나에게 친절했지만, 한 인간으로서 존중을 보여주지 않는 곳에서 뛰는 것은 너무 힘들다."라고 밝히며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그는 "사실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이 클럽에 모든 것을 바쳤다. 이번 시즌 최대한 많은 축구를 할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제 내 다음 챕터가 시작될 때이다."라고 말하며 에버튼과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알 에티파크와 4년 계약을 했으며 이적료는 800만 파운드(약 133억 원)다.

사진 = 알 에티파크 홈페이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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