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액화 이산화탄소 화물탱크'에 개념 승인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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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KR)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스텍 2023'에 참가, 현대미포조선과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액화 이산화탄소(LCO₂) 화물탱크'에 개념 승인(AIP)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AIP를 획득한 액화 이산화탄소 화물탱크는 KR, 현대미포조선, HD한국조선해양 등이 협력해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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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국선급(KR)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스텍 2023'에 참가, 현대미포조선과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액화 이산화탄소(LCO₂) 화물탱크'에 개념 승인(AIP)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AIP를 획득한 액화 이산화탄소 화물탱크는 KR, 현대미포조선, HD한국조선해양 등이 협력해 개발했다. 현대미포조선은 화물 탱크를 설계를, HD한국조선해양은 구조 적합성 평가(ECA)를 수행했으며, KR은 선급 규칙 및 국내외 규정 검토를 통해 설계에 대한 적합성을 검증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 중립 추세에 따라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대응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탄소 포집과 활용 및 저장(CCUS)과 관련된 기술이 전 세계 이산화탄소 총 감축량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량 운송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액화하려면 저온 및 고압의 상태가 유지돼야 한다. 또 경제적인 운송을 위해 이산화탄소의 삼중점을 고려해 설계가 돼야 하며, 운항 중 이산화탄소의 상변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므로 화물 탱크의 설계를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 및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된 액화 이산화탄소 화물탱크는 이산화탄소의 삼중점을 유지하기 위해 'IMO TYPE 독립형-C' 화물 탱크가 적용됐다. 특히 구조 적합성 평가 기법을 적용해 화물 탱크의 구조 안전성을 추가적으로 검증했으며, 동일 크기의 기존 선박보다 더 많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설계돼 경제적인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R 관계자는 "이번 AIP를 통해 ECA 평가 방법 및 액화 이산화탄소 화물 탱크의 건조 기술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KR은 이를 기반으로 CCUS 관련 기술은 물론 탈탄소 대응 기술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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