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최혜진, LPGA 크로거 퀸 챔피언십 첫날 공동 6위…선두와 2타 차(종합)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로 5언더파 기록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과 2년차 최혜진(24‧롯데)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첫승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유해란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파72·65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면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유해란은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류루이신(중국)에 2타 뒤진 채 공동 6위를 마크했다.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전체 1위를 기록, LPGA 투어에 정식 입성한 유해란은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18개 대회에 출전, 5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해란은 첫날부터 노보기 플레이로 산뜻하게 출발, 첫승 전망을 밝혔다.

1라운드를 마친 뒤 유해란은 "첫날을 잘 마무리했다. 2라운드가 더 기대된다"면서 "특히 노보기 플레이가 마음에 든다. 최근 스윙이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좋지 못해 속상했는데, 달라진 스윙에 적응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신인왕 경쟁이 신경이 쓰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이어 두 번째 신인상 도전인데, 욕심이 난다"며 "남은 시즌 잘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혜진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적어내며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첫 시즌 톱10에 10차례 진입하며 안정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그러나 올해 최혜진은 지난 6월 마이어 클래식 공동 8위가 유일한 톱10일 정도로 주춤하고 있다.

최혜진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특히 퍼팅 감이 좋았다"면서 "보기 없이 마무리해서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

지난주 포틀랜드 클래식에는 시즌 첫 컷 탈락을 경험한 최혜진은 "지난주와 비교하면 샷 감각이 훨씬 좋아졌다. 그래서 샷을 훨씬 자신 있게 해 버디도 많이 나오고 보기도 없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집중하면서 최대한 보기없는 라운드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박성현(30‧솔레어)과 신지은(31‧한화큐셀)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6위에, 주수빈(19)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9위에 그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단독 4위를 기록했던 이정은6(27‧대방건설)과 지난주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생애 첫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장효준(20)은 나란히 1오버파 73타로 공동 88위에 머물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