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검문 피해 도망친 10대, 경찰차와 충돌…뇌사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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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검문을 거부하고 도망치던 10대 소년이 경찰차와 충돌한 뒤 뇌사 상태에 빠져 숨졌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경찰과의 추격 중 순찰 차량에 부딪혀 숨진 튀르키예 출신 소년 A(16)군이 이날 숨졌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경찰 측은 이 사고에 대해 "의도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A군이 자신들의 지시에 멈추지 않고 도망치며 교차로에서 경찰차와 충돌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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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측 변호인 “경찰의 무리한 추격, 고소”
경찰 총격에 숨진 ‘나엘 사건’ 2달 만에 발생
로이터 “경찰, 시위 진압 CRS 부대 배치 중”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프랑스에서 검문을 거부하고 도망치던 10대 소년이 경찰차와 충돌한 뒤 뇌사 상태에 빠져 숨졌다.
A군은 전날 오후 6시 40분께 파리에서 서남쪽으로 30㎞ 거리에 있는 엘랑쿠르 마을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검문을 받게 됐다. 당시 A군이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경찰관이 불러 세우자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했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이에 경찰은 지원 요청을 했고 현장에 출동하던 경찰 지원 차량과 A군의 오토바이가 충돌했다.
검찰에 따르면 경찰 측은 이 사고에 대해 “의도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A군이 자신들의 지시에 멈추지 않고 도망치며 교차로에서 경찰차와 충돌한 것이라고 했다.
A군은 병원에 옮겨진 뒤 뇌사 진단을 받았고 이날 오전에 숨졌다.
A군 측 변호인은 경찰이 무리하게 추격한 것이라며 해당 경찰관 2명을 고소했다. A군을 추격했던 경찰관 두 명은 이날 구금에서 풀려난 상태다.
엘랑쿠르 지역을 관할하는 베르사유 검찰청은 A군의 검문 불응과 경찰의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메르주크군은 지난 6월 27일 파리 서쪽 낭테르의 한 도로변에서 교통 검문에 걸렸고 도망치려던 중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그의 죽음은 경찰의 인종차별적 법 집행을 규탄하는 폭력 시위가 일어나는 계기가 됐다.
로이터는 경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A군이 숨진 엘랑쿠르 인근에 시위 진압 경찰인 CRS가 배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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