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선발 공격진 전원 유럽파→유효 슛 1개...경기력 아쉬움 속 '근태 논란' 클린스만 의구심만 커졌다

오종헌 기자 2023. 9. 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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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를 상대로 공격진을 전원 유럽파로 구성했지만 유효 슈팅 1개에 그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8위)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웨일스(FIFA 랭킹 19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유럽 원정을 떠나 유럽 국가와 만나는 이번 경기에서 클리스만 감독은 공격진을 모두 유럽파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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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웨일스를 상대로 공격진을 전원 유럽파로 구성했지만 유효 슈팅 1개에 그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8위)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웨일스(FIFA 랭킹 19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조규성이 포진했고 이재성, 손흥민, 홍현석이 뒤를 받쳤다. 황인범, 박용우가 중원에 포진했고 4백은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이에 맞선 웨일스는 5-3-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존슨, 브로드헤드가 투톱으로 나섰고 암파두, 윌슨, 제임스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5백은 윌리엄스, 데이비스, 메팜, 로든, 로버츠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워드가 지켰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에 도전하는 한국이었다. 3월 A매치 기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선수들을 위주로 명단을 꾸려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맞붙었지만 1무 1패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클린스만호 1기가 출항한 6월에도 페루,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유럽 원정을 떠나 유럽 국가와 만나는 이번 경기에서 클리스만 감독은 공격진을 모두 유럽파로 구성했다. 덴마크 무대에서 초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트윌란 소속의 조규성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이제는 월드클래스인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 손흥민, 마인츠의 주전으로 자리잡은 이재성, 헨트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한 홍현석이 뒤를 받쳤다.


결과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특히, 그 과정에서 결정력이 아쉬웠다. 90분 동안 4번의 슈팅밖에 시도하지 못했고, 유효 슈팅 역시 한 차례에 그쳤다. 웨일스는 11번의 슈팅을 날려 유효 슈팅 4회를 만들어낸 것과 대조적이었다.


선발 공격진들 중에서는 손흥민이 3번의 슈팅을 날렸다. 그 중 전반 39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던 슈팅이 유일한 유효 슈팅이었다. 조규성은 얼마 전 부상을 당했고, 최근에서야 다시 경기를 뛰기 시작했다. 완벽한 컨디션도 아니었고, 웨일스의 5백에 막혀 고전했다. 홍현석이나 이재성 모두 슈팅을 올리지는 못했다.


물론 선수들도 해법을 찾아야 한다. 소속팀에서 보여준 좋은 활약이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조규성은 시즌 초반 리그 6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고, 이재성도 한 골을 넣었다. 홍현석은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었다. 이 기세를 웨일스전까지 끌고 오지 못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클린스만 감독이 각자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선수들을 배치했는지가 가장 아쉬운 대목이었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그리고 3월 A매치 기간에도 투톱 혹은 2선 공격형 미드필더뛰며 좋은 활약을 보여준 적이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측면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에게 프리롤 역할을 부여하기 위해 홍현석을 측면으로 돌렸다. 물론 홍현석이 측면을 소화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좌측 윙백, 좌측면 미드필더로도 몇 차례 출전한 바 있다. 다만 이 역시 이번 경기 주로 뛰었던 우측이 아닌 왼쪽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


중원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이강인이 있었다면 선수 구성과 배치가 조금 달라졌을 수 있겠지만 최근 근무 태도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전술적인 연구가 제대로 되었는지는 의문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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