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교사 극단적 선택…"악성 민원 등에 시달려"

대전CBS 김미성 기자,대전CBS 김정남 기자 2023. 9. 8. 1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에서 40대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대전유성경찰서와 대전교사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자신의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 A씨는 가족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7일 오후 끝내 숨졌다.

교사노조에 따르면, 올해로 24년 차인 교사 A씨는 2019년 당시 근무하던 한 초등학교에서 일부 학부모들의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숨진 서울 서이초 교사가 근무했던 1학년 6반 교실 선생님 책상에 국화꽃이 놓여있다. 박종민 기자


대전에서 40대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대전유성경찰서와 대전교사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자신의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 A씨는 가족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7일 오후 끝내 숨졌다.

발견된 유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사노조에 따르면, 올해로 24년 차인 교사 A씨는 2019년 당시 근무하던 한 초등학교에서 일부 학부모들의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동학대 고소를 당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았다.

A씨가 연루된 아동학대 사건은 이듬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최근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접하면서 당시 트라우마가 다시 떠올라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교사노조 이윤경 위원장은 "대전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 참담한 심정"이라며 "악성 민원과 무고성 아동학대 등 교권침해로 인한 상처는 시간이 흐른다고 아무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시교육청은 숨진 선생님의 사망 원인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고인의 사망 원인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할 예정이며, 사망과 관련해서 악성 민원 등 관련성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고발조치할 것"이라며 "현재 학교에 교원과 학생의 심리치료를 위해 위센터와 에듀힐링센터의 상담 인력을 파견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