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욱 광주고검장 "수사환경 변화에도 검찰 책무 변함 없다"

최성국 기자 2023. 9. 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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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대 광주고등검찰청장으로 취임한 홍승욱 신임 광주고검장(50·사법연수원 28기)은 8일 "수사환경 변화에도 검찰의 책무는 변함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형사사법의 제1목표는 '실체 진실의 발견'"이라며 "그 과정에서 인권을 보호하고 절차적 정의를 준수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헌법 가치"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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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취임식…내년 총선의 공정선거 책무 강조도
법무부 요직 거친 대표 '기획통'…"일 잘하는 검찰청 만들 것"
홍승욱 신임 광주고검장이 8일 광주지방·고등검찰청에서 직원들에게 취임사를 하고 있다. ⓒ News1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제51대 광주고등검찰청장으로 취임한 홍승욱 신임 광주고검장(50·사법연수원 28기)은 8일 "수사환경 변화에도 검찰의 책무는 변함 없다"고 밝혔다.

홍 고검장은 이날 오전 광주고등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형사사법 절차와 검찰을 둘러싼 수사환경이 변화했지만 실체 진실을 발견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며, 현실에서 '법치주의와 정의, 공정' 가치를 실현하는 책무는 변함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형사사법의 제1목표는 '실체 진실의 발견'"이라며 "그 과정에서 인권을 보호하고 절차적 정의를 준수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헌법 가치"라고 부연했다.

특히 "검찰권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으로, 이 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수사와 공판, 송무 등 각 분야에서 올바르게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고검장은 "검찰의 '중립성, 공정성, 객관성'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겸손한 자세로 오직 법과 원칙,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불편부당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것만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민주주의 꽃인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질 예정으로 검찰공무원으로서 철저하게 중립을 지키며 사전 선거운동,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등 불법을 사전에 예방하고 엄단해 공명정대하게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과 지역 주민들을 섬기는, 일 잘하는 검찰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승욱 광주고검장은 법무부 요직을 두루 거친 검찰 내 대표 '기획통'이다.

홍 신임 고검장은 강원 동해 출생으로 서울 오금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9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공군법무관으로 복무했다.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로 임관해 부산지검과 서울중앙지검 검사,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를 거쳐 법무부 상사법무과장, 법무심의관을 지내고 2018년 국무조정실 부패예방감시단에 파견됐다.

이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수원지검장 등을 거쳤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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