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국민의힘, 걸핏 하면 불복 프레임‥총선 불복인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야당 비판이 아프게 느껴진다고 걸핏하면 대선 불복 프레임으로 정치 공세를 펴는 것은 집권당으로서 자신 없는 모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 본청 앞 이재명 대표의 단식 농성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런 식이라면 민주당을 정치 파트너로 인식하지 않는 여당 행태는 총선 불복이냐"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정치적 상대의 단식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나 예의는 없고 거친 언사로 비판하고 조롱하는 것이 책임 있는 집권당의 윤리의식이냐"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제1야당 대표가 단식에까지 이르게 된 상황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불편할 것"이라며 "그 불편함을 푸는 것이 정치다. 정치이기 전에 인간적 도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내일(9일)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것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또 정치 공세 소재로 삼는 것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받은 한 관계자가 어제 이 대표 혐의를 인정하라는 검찰 압박에 허위 진술을 했다는 입장을 밝혀서 많은 국민이 검찰 수사 공정성에 더 큰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준명 기자(surf@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22885_361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