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現방송계 고충 고백 "OTT 생겨 좋을 줄…되레 힘들어" [마데핫리뷰]

노한빈 기자 2023. 9. 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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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유재석 / 유튜브 채널 '뜬뜬'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MC 유재석이 현재 방송계 고충을 털어놨다.

7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보답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유재석은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데프콘, 김종민과 다양한 토크를 나눴다. 김종민은 "요즘 방송 콘텐츠가 너무 많아지지 않았나. 괜찮은가"라고 현재 방송계 실정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가수 데프콘, MC 유재석, 가수 김종민 / 유튜브 채널 '뜬뜬' 영상 캡처

이에 유재석은 "OTT도 생기면서 '우리 일자리가 더 늘어나고 좋은 거 아닌가?' 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면서 "콘텐츠가 많아지니까 (오히려) 화제 되기도 너무 힘들다. 예전에는 작품 하나 터지면 (화제성이) 1년은 갔다. 최소 6개월은 갔는데 요즘은 '와, 이거 진짜 대박이다' 이런  몇 개월 안 간다"고 화제성이 유지되지 않는 고충을 토로했다.

데프콘 역시 "6부짜리 딱 보고 그다음에 또 뭐가 나온다"며 "계속 오버랩된다. 그래서 확 커지진 않는다"고 설명을 더했다.

유재석은 "요즘은 본인 관심사의 콘텐츠를 많이 보니까 예전엔 '그거 봤어?' 하면 '봤지!'가 기본이었는데 이제는 '그거 뭐야?', '그거 요즘 인기 있어?', '한번 볼게' 이런 느낌이다"며 "내가 이걸 재미있게 본다고 해서 내 주변 사람까지 다 이걸 같이 보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MBC '명랑 히어로', '무한도전'를 언급한 데프콘은 "옛날 재미있던 예능들이 생각난다"며 "거침없이 서로 막 주고받고 했던 그 티키타카. 예능의 황금기가 아니었나 싶다"고 말하기도.

그러자 유재석은 "그때는 너무 다양한 예능이 있었다"며 "변화가 심한 이곳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건 진짜 감사한 일이다"고 전하면서 "고맙습니다"라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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