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6만개 팔렸다"...남양유업 '17차', 누적 판매량 3.9억개

/자료제공=남양유업

올해로 출시 17년 차를 맞이한 남양유업의 제품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茶)(이하 17차)'가 누적 판매량 3억9000만개를 달성했다.

2005년 출시한 17차는 당시 트렌드였던 '웰빙' 콘셉트를 접목해 녹차, 영지, 우엉, 마테 등 몸에 좋은 열 일곱 가지 전통차 원료를 사용했다. 최적의 맛을 찾기 위해 출시 전 소비자 대상 시음 테스트를 300회 이상 진행하며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중장년뿐만 아니라 20~30대 소비자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맛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고, 특히 0kcal로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았다.

17차는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 등 해외 현지 교포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차음료 시장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옥수수차, 보리차, 헛개차 등 다양한 제품이 연이어 나올 수 있게 한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7차의 누적 판매량을 총판매 용량으로 환산하면 4인 가구 서울시민 물 사용량(일평균 610리터)의 595년 치에 달한다. 또 340ml 제품 판매량을 나열하면 우리나라 국토 종주 자전거길을 39회 왕복할 수 있고, 제품을 세운 상태의 하단 면적으로 따져보면 서울숲 면적(48만994)의 9배가 넘는다.

17차는 올해 340ml, 500ml, 1.5L로 용량을 리뉴얼했고, 간편한 분리배출을 위해 비닐 포장 뜯김을 보다 쉽게 개선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17차를 사랑하는 모든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원료와 좋은 품질로 고객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