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때 근친상간 당했다”…미션임파서블 유명 女배우 ‘충격고백’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9. 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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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개봉한 미션임파서블에서 톰 크루즈과 호흡을 맞췄던 엠마누엘 베아르가 어릴적 근친상간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사진출처 = 미션임파서블 스틸컷]
1996년 개봉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서 톰 크루즈(이단 헌트)와 함께 출연한 프랑스 유명 여배우 엠마누엘 베아르(60)가 어린 시절 근친상간을 당했다고 다큐멘터리를 통해 고백했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베아르는 4일 파리에서 진행된 ‘그토록 울림있는 침묵’이라는 다큐멘터리 제작발표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처음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는 베아르는 다른 피해자들의 솔직함에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그는 학대자를 향해 “부모, 친구들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해서 당신은 나에게 또 다시 같은 행위를 할 수 있었다”며 “할머니가 자신을 학대로부터 구원했다”고 고백했다.

다큐멘터리를 함께 연출한 아나스타샤 미코바는 베아르를 대신해 기자회견에서 “그를 가해한 사람은 아버지가 아니다”라며 “가해자가 누구인지 베아르가 끝내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친상간은 베아르가 11살이었을 때 시작해 15살때까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베아르의 아버지는 가수 기 베아르로 지난 2015년 85세에 세상을 떠났다.

다큐멘터리는 오는 24일 프렌치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근친상간 피해를 당한 여성 3명과 남성 1명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또 베아르의 기고문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 영화 ‘요정들의 전주곡’으로 데뷔한 베아르는 1987년 세자르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1992년에는 제4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995년에는 제19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미션임파서블 외에도 마농의샘2, 프랑스 여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애정의 운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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