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포럼] 메가와트급 충전 시설 설치가 시급한 이유

김영선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2023. 9. 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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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 물류(物流)는 물적 유통을 줄인 말로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재료나 제품을 이동, 보관 및 유통하는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이동과 관련된 용어로는 개별 사업자가 보관을 위해 운영하는 물류센터, 국가가 국가물류비 절감을 위하여 전국 거점에 설치한 물류기지, 물류의 수집 및 분배에 편리한 물류(화물)터미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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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말 기준 자동차 누적등록대수는 2575만7000대로, 지난해 말 대비 1.0%(25만4000대) 증가했다. 내연기관차는 지난해 12월 말 2천373만2천76대에서 지난달 말 2천373만1천204대로 872대 줄어들고,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전기차)는 158만9천985대에서 184만4천233대로 25만4천248대 늘었다. /뉴스1 DB

(부산ㆍ경남=뉴스1) 김영선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 물류(物流)는 물적 유통을 줄인 말로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재료나 제품을 이동, 보관 및 유통하는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이동과 관련된 용어로는 개별 사업자가 보관을 위해 운영하는 물류센터, 국가가 국가물류비 절감을 위하여 전국 거점에 설치한 물류기지, 물류의 수집 및 분배에 편리한 물류(화물)터미널 등이 있다. 물류 운송 수단에는 화물차를 이용한 도로운송, 철도화차를 이용한 철도운송,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운송 및 선박을 이용한 해운 운송 등이 있다.

내륙에서의 운송은 도로와 철도를 이용하며 도로운송 물류가 내륙화물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국가 물류 통합 정보센터의 출발지 및 목적지 별 물류 통계에 의하면, 도로운송의 경우, 2020년 기준으로 서울특별시 내의 물류량이 3266만8611톤인데 비해 부산광역시 내의 물류는 3844만6239톤으로 전체 시도 중에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및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합계 물류량은 2억8813만9418톤이지만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및 경상남도를 포함한 경남권의 물류량은 2억8862만4876톤으로 더 많다. 즉, 경남권은 어느 타 권역보다 더 많은 내륙 화물차 물동량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화물 물류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도 많다고 볼 수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3~'42)'과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이행계획을 확정하였다. 기후변화 파리 협정에 따라 우리나라가 스스로 발표하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인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는 2030년에 4억3660만톤('18년 대비 40% 감축)으로 수송 분야에만 6100만톤이 할당되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의 보급, 바이오디젤 사용 확대 등이 제시되었다. 실제로 1톤 화물 전기차의 경우, 차종에 따라 500만 원에서 1460만 원까지의 국고보조금이 지원되어 활발히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200km가 안 되는 짧은 주행거리와 이에 따른 충전 시간의 증가, 충전 시설의 부족, 물류 부담의 한계 등은 계속 풀어야 할 과제이다. 특히 내륙화물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10톤 이상 대형 트럭의 친환경차 전환은 갈 길이 멀다.

이에 비해 테슬라, 볼보, 다임러-벤츠, 만(MAN) 등과 같은 대표적 트럭 제조사들은 앞다투어 대형 전기 트럭을 출시하고 있으며 메가와트(MegaWatt)급의 충전 시설도 개발하고 있다. 300~600kWh 배터리 용량을 가지는 대형 전기 트럭을 충전할 때 100kW(킬로와트)급의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3~6시간이 걸리지만 메가와트 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으로 충분하다. 즉, 메가와트급 충전기라는 충전 인프라의 제공으로 친환경 대형 트럭의 보급을 촉진할 수 있다. 경남권의 물류센터, 물류기지, 화물차 휴게소 등에 메가와트 충전 시설이 선제적으로 설치된다면 대형 화물 전기차의 보급 확산과 더불어 우리 권역의 수송 부분 온실가스 배출 감소 노력에도 새로운 동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선박·항만 분야로의 확대와 V2G(Vehicle to Grid, 전기차에서 전력망으로의 전력 공급) 서비스도 가능케 하는 활용은 추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김영선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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