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베트남서 'K-금융' 세일즈…디지털 금융 협력 강화

베트남 중앙은행과 고위급 회담·디지털금융 MOU 체결
韓 핀테크·마이데이터등 디지털 금융 협력 논의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금융위원회가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베트남에서 우리 금융회사들의 현지 진출 및 영업 확대를 위한 일정을 마치고 홍콩으로 이동했다고 8일 밝혔다. (금융위원회 제공) /뉴스1

금융위원회가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베트남에서 우리 금융회사들의 현지 진출 및 영업 확대를 위한 일정을 마치고 홍콩으로 이동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김 부위원장은 'K-금융' 세일즈를 위해 동남아 3개국(인도네시아·베트남·홍콩)을 방문 중이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으로 이동한 김 부위원장은 △현지 진출 금융사 간담회 △핀테크 데모데이 호치민 △한·베 마이데이터 워크샵 △베트남 금융당국 회담·업무협약(MOU) 등을 진행했다.

먼저 김 부위원장은 6일 호치민에서 진행된 현지 진출사 간담회에서 각 금융사들의 영업현황 및 애로사항 등을 점검하고 "7월 발표한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방안을 충실히 추진하고 현지 영업애로 해소를 위해 베트남 금융당국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11개 유망 핀테크 기업이 참여한 '핀테크 데모데이 호치민'에도 참석해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금융위와 한국핀테크 지원센터가 함께 주최했으며, 베트남 중앙은행 호치민시 부지부장을 비롯해 현지 벤처캐피탈(VC) 및 금융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 국내 금융회사가 다수 진출한 베트남은 우리 핀테크 기업들이 진출할 최적의 국가"라며 "양국의 핀테크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호협력해 세계적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왼쪽)과 팜 티엔 중 부총재는 핀테크 협력 강화 및 인프라 지원, 인력파견 등을 골자로 하는금융위·베트남 중앙은행 간 디지털금융 MOU를 체결했다.(금융위원회 제공) /뉴스1

다음날(7일) 하노이로 이동한 김 부위원장은 팜 티엔 중(Pham Tiem Dung)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와 고위급 회담을 갖고, 지난 6월 한·베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한국계 은행 인허가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팜 티엔 중 부총재는 자금세탁 방지, 금융혁신 등의 분야에서 금융위가 추진해온 협력에 감사를 표하고 지속적인 경험 공유를 요청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 유관기관을 통한 연수 사업 등 협력 강화를 약속하며, 지난해 요청한 금융위 전문인력 파견 요청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현지 진출 국내 금융사들의 인허가 신청에 대한 베트남 금융당국의 관심과 협조, 국내 기업 해외송금 문제 등 애로 해소도 건의했다.

팜 티엔 중 부총재는 "한국계 금융회사 인허가에 대해 유관 부서와 검토를 지속하겠다"며 "해외송금 애로에 대해서도 한국기업들과 소통하며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과 팜 티엔 중 부총재는 핀테크 협력 강화 및 인프라 지원, 인력파견 등을 골자로 하는금융위·베트남 중앙은행 간 디지털금융 MOU를 체결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뉴스1

마지막으로 김 부위원장은 신용정보원과 베트남 CIC(Vietnam Credit Information Center)가 공동 주관하는 한·베 마이데이터 워크샵에도 참석해 "한국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베트남 금융서비스 혁신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양국의 디지털 금융 협력도 강조했다.

해당 워크샵에서는 신용정보원뿐만 아니라 NICE신용정보·신한은행·서울보증보험 등이 국내 마이데이터 시스템의 의의와 사례를 베트남에 소개했다.

베트남 일정을 마무리한 김 부위원장은 지난 7일 홍콩으로 이동해 글로벌 투자자 대상 정부 IR, 홍콩 금융관리국(HKMA)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해외투자 유치, 우리 금융회사 및 금융인력의 홍콩 진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