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찾은 김소영 부위원장 "양국간 디지털 협력 강화"

이용안 기자 2023. 9. 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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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을 방문해 핀테크 데모데이 및 마이데이터 워크숍에 참석하고, 금융당국간 회담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금융사를 지원하고,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김 부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지난 7월 발표한 금융사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방안을 충실히 추진하고, 현지 영업애로 해소를 위해 베트남 금융당국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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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부위원장이 지난 6일(현지시각)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핀테크 데모데이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을 방문해 핀테크 데모데이 및 마이데이터 워크숍에 참석하고, 금융당국간 회담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베트남은 중국(홍콩 제외)과 함께 한국 금융사가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다. 지난 3월 기준 44개사가 58개 점포를 베트남에서 운영중이고, 최근에는 특히 핀테크와 금융혁신 등 디지털금융 분야에서 양국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금융사를 지원하고,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우선 베트남 일정 첫날인 지난 6일에는 호치민에서 현지 진출 금융사 간담회에 참석해 15개 금융사로부터 베트남 금융당국의 인허가 지연, 현지 규제로 인한 영업 애로사항 등을 경청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 데모데이에 참석해 핀테크사의 해외진출도 적극 돕겠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지난 7월 발표한 금융사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방안을 충실히 추진하고, 현지 영업애로 해소를 위해 베트남 금융당국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7일에는 하노이에서 팜 티엔 중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와 회담을 가졌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6월 한-베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던 IBK기업은행의 법인설립과 KDB산업은행·NH농협은행의 지점설립 인가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또 베트남 내 한국 기업의 해외송금 애로 해소도 건의했다. 또 김 부위원장과 팜 티엔 중 부총재는 디지털금융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핀테크 협력 강화와 인프라 지원, 인력파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 부위원장은 한-베 마이데이터 워크숍에 참석했다. 신용정보원과 베트남 중앙은행 산하 신용정보센터(CIC)가 주관하는 행사로 한국의 마이데이터 인프라를 베트남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데이터는 금융산업의 중요한 원료"라면서 "베트남에 한국의 마이데이터가 처음 소개되는 자리인 만큼, 한국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베트남 금융서비스가 혁신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7일 오후 홍콩으로 이동해 글로벌 투자자 대상 정부 투자설명회(IR), 홍콩 금융관리국(HKMA)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해외투자 유치와 한국 금융사의 홍콩 진출 등을 지원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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