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문의 검’ 이준기, 1인 2역 새 지평 연다
배우 이준기가 1인 2역으로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tvN 새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은 ‘아스달 연대기’ 시즌2의 새로운 이름으로,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장동건), 은섬(이준기), 탄야(신세경), 태알하(김옥빈)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시즌1으로부터 8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 ‘아라문의 검’은 장동건, 이준기, 신세경, 김옥빈 등 명배우들의 출연 소식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이준기는 아고 연합의 수장으로 서른 개의 아고 씨족을 통일시킨 재림 이나이신기인 ‘은섬’과 타곤의 양자이자 아스달 군의 총군장인 ‘사야’역을 맡아, 첫 1인 2역 연기를 선보인다. 그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을 통해 이준기의 방식으로 서로 다른 운명을 지니고 태어나 다른 환경에서 삶을 살아온 쌍둥이 형제를 섬세하게 표현할 것으로 이목이 쏠린다.
특히 두 사람의 지난 서사를 밀도 있게 그려낼 이준기의 디테일한 내면 연기가 관전포인트다. 아고족 모두의 신임을 받는 든든한 지도자 ‘은섬’과 아스달의 계승자로서 언제나 스스로 외로움과 사투를 벌이는 ‘사야’ 형제를 이준기의 눈빛과 목소리만으로 각기 다르게 나타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어쩔 수 없이 적으로 마주해 부딪혀야 하는 두 형제의 팽팽하고 날 선 긴장감을 강렬한 액션과 카리스마로 몰입감 있게 그려내며 이준기의 막강한 저력을 아낌없이 발산할 전망이다.
앞서 진행된 ‘아라문의 검’ 제작발표회에서 이준기는 은섬에 대해 “내면적으로 형제에 대한 그리움과 아픔, 탄야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과 타곤을 물리치겠다는 복수심도 가지고 있다.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며 성장했을 인물이기 때문에 섬세하게 그려나가려고 현장에서 계속 고민했다. 두 인물의 서사를 그려나가야 하다 보니까 제가 자칫하면 놓치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어, 그런 부분을 감독님, 배우분들, 현장 스태프분들께 많이 도움을 받았다”라고 전하며 캐릭터를 만들어 가기까지의 고뇌와 노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은섬과 사야 같은 경우 각각 속한 조직이 있어 그분들과 함께 계속 이야기하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런 부담감이나 두려움을 떨쳐내려면 ‘현장을 벗어나지 말자’고 생각했다”라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항상 더 완성도 높은 연기를 위한 고민을 놓지 않고, 다양한 시대상을 오가며 매 작품 장르불문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준기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탁월한 연기 흡인력을 뽐내는 중이다. 이처럼 새로운 연기를 끝없이 도전하며 캐릭터를 200% 소화해 내는 이준기가 ‘아라문의 검’에서 또 어떤 이준기 표 ‘장르’를 구축해 나갈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한편 이준기의 1인 2역 열연이 돋보일 한국형 판타지 대서사극 tvN 새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은 오는 9일(토)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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