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하 50m 터널서 고속철도 사고 대응 훈련 첫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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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이 8일 오전 2시 경기도 성남시 율현터널 고속철도 터널사고 현장에서 훈련을 직접 주관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번 훈련은 추석 귀성·귀경에 앞서 고속철도 터널 사고라는 잠재된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고, 각 기관의 자체 대응 역량과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대형 복합 재난에 대한 실전적 합동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재난 대응 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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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훈련은 행안부가 올해부터 새로 도입한 ‘레디(READY·Real event Exercise with Aspiration and Desire for safetY) 코리아’ 훈련을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행안부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 소방청, ㈜에스알(SR), 성남시 등 15개 기관 300여 명이 참여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기후 위기에 따른 자연재난, 여러 재난이 겹쳐서 발생하는 복합재난 등 새로운 위험에 대한 기관의 준비 태세를 점검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안부는 지난해 말 기준 일평균 6만5000여 명이 에스알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돼 사고 발생 시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실제 상황에 준하는 이번 훈련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하 50미터(m)에 위치한 율현터널에서 진행된 훈련은 실제 SRT열차를 수서역에서 출발시키고 승객 역할로 50명이 탑승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15개 기관은 사고 발생 접수부터 초기 대응, 상황 전파, 사상자 구조와 병원 이송 등 일련의 대응 과정에서 각각 제 기능을 수행하면서 기관 간에 유기적인 협조가 이뤄졌다.
앞으로도 정부는 행안부를 중심으로 레디 코리아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의 결과를 토대로 훈련 방식과 체계를 보완해 다음 훈련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훈련 대상 재난은 사회적 이슈, 해외 사례, 위험도 분석 등을 바탕으로 선정하고, 실제 재난 발생 상황과 유사하도록 시나리오를 설계할 예정이다. 훈련 시행은 관련 기관이 총동원되는 종합 훈련 형태로 추진해 그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 장관은 “이번 훈련은 추석 귀성·귀경에 앞서 고속철도 터널 사고라는 잠재된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고, 각 기관의 자체 대응 역량과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대형 복합 재난에 대한 실전적 합동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재난 대응 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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