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 폭염에 전력 공급 비상…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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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전력망을 운영하는 전기신뢰성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저녁 7시 25분 에너지 비상경보 2단계를 발령하고 비상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텍사스에서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이 시작돼 전력 수요 최고 기록을 10차례나 경신하고 있는데, 9월 들어서도 여전히 오스틴 등 대부분 지역에서 섭씨 40도를 기록해 전력망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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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서 3개월 가까이 이어진 폭염으로 전력 위기 상황이 빚어지면서 삼성전자 등 현지 한국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전력망을 운영하는 전기신뢰성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저녁 7시 25분 에너지 비상경보 2단계를 발령하고 비상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 상태에서 추가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지역별로 전력 공급을 일시 차단하는 순환 정전에 들어가는데, 다행히 77분 만에 잉여 전력이 다시 공급되면서 비상 상황이 해제됐습니다.
위원회는 "높은 전력 수요와 낮은 풍력 발전량, 일몰 시간대의 태양광 발전량 감소로 전력망의 운영 예비 전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일 텍사스의 전력 수요는 8만 2천705㎿로, 역대 9월 수요로는 최고치였습니다.
텍사스주에 공장을 설립해 가동 중인 한국 기업들은 전력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오스틴에서 반도체 공장을 가동 중인 삼성전자는 2021년 2월 겨울 폭풍으로 텍사스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약 3일간 전력 공급이 중단돼 큰 피해를 봤습니다.
텍사스에서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이 시작돼 전력 수요 최고 기록을 10차례나 경신하고 있는데, 9월 들어서도 여전히 오스틴 등 대부분 지역에서 섭씨 40도를 기록해 전력망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입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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