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전국 도보순례 마무리

CBS노컷뉴스 한혜인 기자 2023. 9. 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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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기 위해 지역 교회협의회를 주축으로 한 그리스도인들이 지난 두 달 동안 도보순례와 기도회를 이어왔습니다.

전국 각 지역에서 진행해 온 도보순례와 기도회가 오늘(7일) 서울역 광장 앞에서 열렸습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이후 일본대사관 앞까지 도보순례를 이어가며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멈추고 하나님의 생태 세계 보존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찾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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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기 위해 지역 교회협의회를 주축으로 한 그리스도인들이 지난 두 달 동안 도보순례와 기도회를 이어왔습니다.

전국 각 지역에서 진행해 온 도보순례와 기도회가 오늘(7일) 서울역 광장 앞에서 열렸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도보순례' 마무리 기도회가 7일 서울역 광장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정용현 기자


[기자]
노란 우산을 든 약 150명의 개신교인들이 서울역 광장에 모였습니다.

부산과 충남, 경기, 서울 등 전국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도보순례에 참여해온 개신교인들입니다.

지역 교회협의회를 주축으로 7월 17일부터 시작된 도보순례는 약 50일간의 여정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한국 교회 전국 도보순례에는 총 640여 명의 개신교인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된 마무리 기도회 참석자들은 생명의 바다를 무너뜨리는 어리석음 앞에서 침묵하며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다하지 못했다고 회개했습니다.

이어, 해양 방류로 죽어가는 바다 생명의 눈물을 닦아주고 하나님의 정의가 이루어지는 날이 올 수 있길 기도했습니다.

[녹취] 송병구 목사 / 경기중부NCC
"오늘의 교회가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한 사람의 생명까지도 귀하게 여기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이 세상에서 청지기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지역NCC를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부산NCC 최인석 목사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생태계 파괴는 계속될 것이라며 오염수 투기가 즉각 중단될 수 있도록 연대하자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인석 목사 / 부산NCC
"핵 오염수 방류를 앞으로 30년간 할 것이라고 일본 정부는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폭발한 후쿠시마 핵 발전소의 핵 오염수는 양산되고 있어 해양 투기의 끝은 아무도 모르는 실정입니다."

서울역 광장에서 1차 기도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이후 서울시청 광장까지 행진했습니다.

서울시청 광장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 앞을 찾아 유가족과 연대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김종생 목사 / NCCK 총무
"핵 오염수 투기가 철회되고 기후 정의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기도하고 행동하면서 함께 하겠습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이후 일본대사관 앞까지 도보순례를 이어가며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멈추고 하나님의 생태 세계 보존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찾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도보순례는 마쳤지만 창조 세계 보존을 위한 개신교인의 연대는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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