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전력 다 빠진 키움, 구단 한 시즌 최다패 위기

문성대 기자 2023. 9. 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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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2008년 출범 후 한 시즌 최다패 위기에 몰렸다.

창원 원정 3연전을 모두 패한 키움은 시즌 51승 3무 73패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키움은 현대 유니콘스의 해체 후 재창단 형식으로 2008년 출범했으며 한 시즌 최다패는 2011년 기록한 80패(51승 2무)다.

키움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등 최근 10년 동안 9시즌이나 '가을야구'에 진출한 강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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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포스트시즌 노렸지만 '꼴찌' 추락
현재 승률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83패 위기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도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수들이 두산에 11-4로 패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3.08.2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2008년 출범 후 한 시즌 최다패 위기에 몰렸다.

키움은 지난 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창원 원정 3연전을 모두 패한 키움은 시즌 51승 3무 73패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키움이 1년도 되지 않아 몰락했다.

키움의 현재 승률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83패'까지 기록할 수 있다. 키움은 현대 유니콘스의 해체 후 재창단 형식으로 2008년 출범했으며 한 시즌 최다패는 2011년 기록한 80패(51승 2무)다.

키움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등 최근 10년 동안 9시즌이나 '가을야구'에 진출한 강팀이다.

KBO 최고의 타자 이정후와 최고의 구위를 가진 안우진을 앞세워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키움 4번타자 이정후가 1타점 동점타를 치고 있다. 2023.07.02. kgb@newsis.com


하지만 순위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후반기를 시작하자마자 이정후가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결국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마감했다.

키움은 이정후의 이탈로 크게 힘을 잃었다.

7월 말 최원태마저 트레이드로 LG 트윈스로 보낸 키움은 이달 초 에이스 안우진마저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키움은 7월1일까지 5위 자리를 지켰지만, 서서히 순위가 떨어졌다. 7월 중순 9위로 떨어진 후 하위권을 전전했다. 8월 한 달간 7승 19패로 부진했고, 이달 들어 3연승 후 3연패를 당해 최하위로 추락했다.

10승 투수는 한 명도 없다. 믿을만한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9승 8패 평균자책점 2.72)밖에 없다. 3할 타자는 김혜성이 유일하다. 라인업이 들쑥날쑥해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도 김혜성 밖에 없다.

키움이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건 8개 구단 체제인 2011년이 마지막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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