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 IT 기업 2곳 제재 추진…정보통신 분야 미중 경쟁 격화

정지주 2023. 9. 8. 1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당국이 공직자들에게 미국 업체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정부는 중국의 정보기술(IT) 분야 기업 2곳에 대한 신규 제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제시카 로즌워슬 위원장은 중국 업체 퀙텔(Quectel)과 파이보컴(Fibocom) 등 2곳을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 명단(Covered List)'에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시각 7일 보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공직자들에게 미국 업체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정부는 중국의 정보기술(IT) 분야 기업 2곳에 대한 신규 제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제시카 로즌워슬 위원장은 중국 업체 퀙텔(Quectel)과 파이보컴(Fibocom) 등 2곳을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 명단(Covered List)'에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시각 7일 보도했습니다.

퀙텔과 파이보컴은 사물인터넷 기기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무선통신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로즌워슬 위원장은 지난 1일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국가안보국(NSA), 국방부 등에 이들 두 업체가 국가안보에 위험을 안기고 있음을 선언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미 의회 의원들의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앞서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의 마이크 갤러거 위원장(공화)과 민주당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의원 등 2명은 FCC에 서한을 보내 퀙텔과 파이보콤 등을 포함해 중국 기업에서 생산된 무선 모듈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해당 모듈을 사용한 미국산 의료 기기와 자동차, 농기구 등이 중국에서 원거리로 접근 가능하거나 조정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중국이 해당 모듈을 통제할 수 있다면, 중국은 자료를 탈취하거나 기기 자체를 중단시킬 수도 있다"며 "이는 핵심 인프라 및 민감한 정보 영역에서 특히나 심대한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에서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 명단에 포함될 경우 해당 기업의 장비를 구입할 때 미국 연방 정부의 자금이 투입될 수 없습니다. 또 연방통신위원회는 이 명단에 있는 기업으로부터 장비를 구입하는 것을 승인해선 안 됩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는 작년 3월 이 명단에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ZTE를 포함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자국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알려져 정보통신 분야에서 미·중 간 전략경쟁이 심화하는 양상임을 단적으로 보여줬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