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요소 수출 중단 소식에 비료·사료 관련주 동반 강세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3. 9. 8. 10: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중국 요소 수출 중단 조치로 인한 국내 요소수 품귀 사태 당시 서울 내 한 주유소에 디젤차들이 정차한 모습.
중국 정부가 일부 비료 업체에게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자 사료·비료 관련 기업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 45분 현재 비료·사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일사료(11.11%), 남해화학(18.08%), KG케미칼(14.5%), 조비(29.94%), 누보(24.68%) 등의 비료·사료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중국 내 요소 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비료생산업체를 중심으로 요소 수출 중단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대형 비료 생산업체 중 일부는 이달 초부터 새로운 수출 계약을 채결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최근 중국 정저우상품시장의 요소 선물 가격은 지난 6월 중순부터 7월 말 사이 50% 폭등했다가 이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인 중국에서 요소 수출 중단 조치가 이뤄질 경우, 중국산 요소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서도 관련 상품 부족이나 가격 급등이 벌어질 가능성에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한국은 지난 2021년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으로 인해 요소수 품귀 사태를 경험하기도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