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명에 전남은 40년 불모지…“유리천장 깬다”
[KBS 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은 현역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이 단 1명에 불과할 정도로 여성 정치인의 입지가 좁은 지역입니다.
그럼에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벌써 십여명의 여성 정치인이 유리천장 깨기에 나섰는데요.
내년 총선에 여풍이 불 수 있을까요.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토론회!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중년 남성 중심의 연고주의가 팽배한 정치 현실의 고충이 만만치 않다고 토로합니다.
[김영미/지방활력연대 이사장 : "40대 여성이 농어촌 지역구에? 지금까지 전라남도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었는데? 참 용감하다. 되겠어?"]
실제로 광주 전남에서 배출한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뭅니다.
광주는 제헌 국회부터 21대 국회까지 지역구에서 당선된 여성 의원은 단 4명에 불과합니다.
전남은 10대 총선에서 당선된 김윤덕 전 의원이 유일했고 이후 40년째 여성 국회의원이 없습니다.
현재 광주전남 18개의 의석 가운데 여성은 양향자 의원 1명으로 국회 전체 평균인 19%를 크게 밑돕니다.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시도는 있었지만 의미있는 결실을 맺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여야는 지역구 30% 여성 공천을 합의했지만 사실상 권고사항에 불과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이제는 어떤 분야의 대표성을 떠나서 어떤 본인이 전담하고 있는 또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 분야에서의 어떤 경쟁력과 전문성 정치적인 역량 감각들을 얼마나 잘 키우느냐에 따라서..."]
내년 총선을 목표로 나선 광주 전남의 여성 후보는 현재까지 여야 15명.
척박한 환경에서 도전장을 낸 여성 후보들이 유리천장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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