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몸집 5배 큰 코스피 추월…“27년만에 처음”

윤승옥 2023. 9. 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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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하락하며 출발했지만,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상승하며 시작했다. [사진=뉴시스]

올해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를 앞서고 있습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7959억원입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0조57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근소한 차이지만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코스피는 시가총액 면에서 코스닥보다 5배나 큽니다. 거래규모 역전은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지난해만 해도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84억원, 코스닥은 6조9006억원으로 차이가 컸습니다.

지금 추세가 계속된다면 1996년 출범한 코스닥이 27년 만에 처음으로 코스피를 추월하게 됩니다.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를 추월한 건 2차전지 등 테마주의 영향이 큽니다. 상반기 에코프로 등 2차전지 강세와 함께 초전도체, 맥신, 양자컴퓨터 등 각종 테마주 열풍이 이어졌습니다. 그만큼 시장 거래가 활발했습니다.

코스피는 연초부터 지난 6일까지 13.94% 상승했지만, 코스닥 지수는 33.43% 급등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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