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전 사업 미수금 10억달러 돌려받는다...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합의

이창훈 2023. 9. 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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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한 수르길 가스전 사업의 미수금 상환계획이 합의됐다.

우즈벡 통화가치 하락으로 약 10억달러의 미납 가스대금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업주와 대주주의 세부 합의를 이끌어낸 것이다.

제5차 한국-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 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 예방을 통해 이같은 성과를 이뤘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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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한국-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 회의
수르길 가스전 사업 미수금 상환계획 최종 합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등 현안 논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대통령궁에서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한 수르길 가스전 사업의 미수금 상환계획이 합의됐다. 우즈벡 통화가치 하락으로 약 10억달러의 미납 가스대금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업주와 대주주의 세부 합의를 이끌어낸 것이다. 양국 경제 부총리는 이후에도 경제협력 방안과 2030년 엑스포 유치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제5차 한국-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 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 예방을 통해 이같은 성과를 이뤘다고 8일 밝혔다.

같은 날 개최된 경제부총리 회의에서 그동안 해결에 어려움을 겪던 수르길 사업 미수금 문제에 대해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며 미수금 발생 6년 만에 상환계획을 확정짓는 성과를 거뒀다.

우즈벡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 논의도 진행됐다. 우즈벡 섬유산업에 진출한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한 면화 재배지 배정을 지속 확대하고, 우리기업이 타슈켄트에 완공한 IT 비즈니스센터에 신속히 토지불하도 허가하기로 했다. 우즈벡 정부는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고속도로, 고속철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번 방문기간 중 공급망 협력의 대표 사례인 치르치크 희소금속센터를 방문하고 반도체 제조 관련 희소금속 상용화 사업의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우즈벡이 상품화한 광물자원을 통해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우즈벡 광물의 초고순도화·상용화 지원 중이다.

추 부총리는 이번 방문기간 중 우즈벡 대통령 및 고위급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올해 11월 결정되는 2030 엑스포 개최지로서 부산이 최적지임을 설명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우즈벡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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