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40대 교사, 악성 민원으로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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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한 초등학교 40대 교사가 학부모 악성 민원 등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수의 동료 교사들은 B교사가 지난 2019년 C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을 맡았는데 그때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아동 학대로 고소를 당했고 악성민원이 이어져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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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진상 조사…사실로 드러나면 수사 의뢰"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대전지역 한 초등학교 40대 교사가 학부모 악성 민원 등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대전교사노사에 따르면 A초등학교 B교사가 지난 5일 극단적 선택을 했고 7일 끝내 숨을 거뒀다. 다수의 동료 교사들은 B교사가 지난 2019년 C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을 맡았는데 그때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아동 학대로 고소를 당했고 악성민원이 이어져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히고 있다.
아동학대는 다음해 무혐의로 처리됐지만 그 후로도 해당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이 끊이지 않아 C초등학교 근무 내내 시달려, 오랜 기간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유가족들도 B교사가 당시 겪었던 일들로 상당기간 힘들어 했고 최근 서이초 사건을 접하면서 당시 트라우마 때문에 많이 괴로워했다고 주장했다.
B교사는 올해 C초등학교로 전입을 왔다.
대전교사노조 이윤경 위원장은 “악성 민원과 무고성 아동학대 등 교권침해로 인한 상처는 시간이 흐른다고 아무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전시 교육청은 숨진 선생님의 사망 원인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진상 조사단을 꾸려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서겠다"라며 "교사노조 측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sy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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