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베트남서 'K-금융 세일즈'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베트남에서 한국 금융사와 현지 당국 관계자 등을 만나 우리나라 금융사의 진출과 영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은 올해 3월 말 기준 금융사 44개 사 58개 점포가 진출한 국가로, 핀테크(금융과 디지털 기술의 결합) 등 디지털금융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8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지난 6일 호찌민에서 현지 진출 금융사 간담회와 핀테크 데모데이에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베트남 금융산업·금융시장 상황, 진출 회사별 영업현황, 영업 애로사항 등을 점검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7월 발표한 '금융사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방안'을 추진하고 베트남 금융당국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핀테크 데모데이는 양국 11개 핀테크 기업이 참석한 행사로 김소영 부위원장은 한국 핀테크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독려했다.

김 부위원장은 7일 하노이로 이동해 베트남 중앙은행 고위급 회담, 금융위-베트남 중앙은행 디지털 금융 업무협약(MOU)을 진행했다.

그는 팜 티엔 중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와 회담하고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한국계 은행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요청했다.

업무협약은 양국 간 디지털금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핀테크 협력 강화, 인프라 지원, 인력 파견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밖에 김 부위원장은 신용정보원과 베트남 CIC(중앙은행 산하 신용정보센터)가 개최한 마이데이터 워크숍에도 참석했다.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홍콩으로 이동한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투자자 대상 정부 투자설명회(IR)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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