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요소 수출 중단 지시"...요소 대란 또 오나?
中 요소 가격 상승…국내 악영향 불가피
요소수 품귀 사태로 수입선 다변화 필요성 대두
中 공식 발표 아니어서 전면화는 지켜봐야 할 듯
[앵커]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비료업체 일부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가 2년 전 중국 수출 제한으로 요소수 품귀 사태를 겪은 만큼 또 악영향을 받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비료업체 일부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중국의 대형 비료업체 일부가 이달 초부터 신규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며 비료 수출 감축을 공개적으로 밝힌 회사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중국 최대 화학비료 수출입업체 중농그룹은 가격 상승을 이유로 요소 수출량을 대폭 줄이겠다고 발표한 상태입니다.
최근 중국 요소 가격은 출렁이고 있습니다.
요소 선물 가격은 6월 중순부터 7월 사이 50% 급등한 이래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산 요소 최대 수입국으로, 중국이 수출을 줄이면 악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중국은 2년 전에도 자국 내 비료 수급난이 닥치자, 원료인 요소 수출을 통제해 우리나라에서 요소수 품귀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디젤 차량에 필수적인 요소수 구매가 힘들어지며 수입선 다변화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한국 요소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1%에서 지난해 66%로 떨어졌다가 올해 상반기 89%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다만 요소 수출 중단은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니어서 정부 방침으로 전면화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현재까지 중국 측에서 그런 조치를 했는지 확인된 바 없다며 관련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블룸버그 보도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그래픽 : 김진호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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