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석달 연속 흑자‥수출보다 수입 더 줄어든 덕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35억8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4월 적자 이후 5월부터 3개월째 흑자 기조가 유지됐습니다.

다만 지난 1월에서 7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60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7%가량 급감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7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가42억8천만달러로 4월 이후 4개월 연속 흑자였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8%, 87억9천만달러 줄었는데, 지난해 9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추세입니다.

석유제품이 41.8% 줄었고, 반도체 33.8%, 화학공업 제품 16.4%, 철강 제품 12.6%가 감소했습니다.

수입도 461억5천만달러로 22.7%줄었는데, 감소액이나 감소율이 모두 수출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에너지 수입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이 작년 같은 달보다 35.7% 급감했습니다.

원자재 중 가스의 수입액 감소율은 51.2%, 석탄 46.3%, 원유 45.8, 석유제품 40.9%로 집계됐습니다.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 수송장비 등 자본재 수입도 12.5% 줄었고, 곡물과 승용차 등 소비재 수입 역시 12.1% 축소됐습니다.

서비스수지는 25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6월보다는 적자가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약 36배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유림 기자(yro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econo/article/6522877_361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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