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없는 전술 + 5경기 연속 무승’ 클린스만, 2026 월드컵 가기도 전에 ‘비상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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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 등 대륙별 강호들과 같은 조가 됐다.
벤투는 능동적인 축구의 초석을 마련한 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넘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었다.
클린스만을 선임한 주된 이유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더 높은 단계까지 올라가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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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맡겨도 괜찮을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 등 대륙별 강호들과 같은 조가 됐다. 만만치 않은 조였지만 한국은 포르투갈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주된 이유는 벤투의 뚜렷한 철학 덕분이었다. 그는 후방 빌드업을 통한 점유 확보, 빠른 전방 압박과 공수 전환을 강조했다. 2018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4년 동안 묵묵히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했다. 외부의 비판도 있었지만 벤투는 월드컵을 통해 자신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벤투는 능동적인 축구의 초석을 마련한 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벤투의 바통은 클린스만이 이어받았다. 선수단도 좋았다. 유럽 무대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이 주축을 이뤘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넘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었다.
기대와 달리 클린스만호는 초반부터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후 5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8일(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0-0으로 비겼다.
웨일스전은 경기 내용도 참담했다. 웨일스가 유효 슈팅 4개를 시도한 동안 한국 대표팀은 유효 슈팅 1개에 그쳤다. 웨일스가 후반에 브레넌 존슨, 해리 윌슨 등 주축 선수들을 조기에 교체로 불러들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심각한 결과였다. 이 경기에서 클린스만호는 전체적으로 무색무취했고 공격에서 무기력했다.
클린스만을 선임한 주된 이유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더 높은 단계까지 올라가기 위해서였다. 2024 카타르 아시안컵도 중요하지만 최종 목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호성적이었다. 물론 해당 대회부터 아시아 출전권이 8장으로 늘어나 본선에 가기 수월해지긴 했다. 하지만 과연 지금과 같은 클린스만에게 2026 월드컵에서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하는 시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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