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당기’ 나인우, 희망찬 안녕
김지우 기자 2023. 9. 8. 10:13
배우 나인우가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7일 방송된 ENA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마지막 회에서는 진성(나인우)이 악인들을 처단하고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앞으로 나아갔다.
이날 방송에서 진성은 기영(이규한)과 민규(정상훈)가 ‘아킬레스건 절단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법정에 서서 판결을 받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러나 모든 비극의 시작인 정숙(배종옥)의 혐의를 증명할 길이 없어 괴로워했다.
하지만 정숙의 아들 영운(권율)이 진성에게 결정적인 증거물을 건네며 상황이 역전됐다. 병실 CCTV 영상이 재판에서 공개되며 진성은 억울하게 죽은 동생 진우(렌)의 한을 풀어 줄 수 있게 된 것.
1년 후 진성은 여전히 자신의 자리에서 열정적으로 살아갔다. 오랜 친구 영주(김지은)에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청혼한 후 그녀를 업고 달리며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데. 고영주, 넌 내 등에서 절대 못 내려와! 아니, 영원히!’라는 진성의 독백은 유쾌하면서도 희망찬 엔딩을 완성했다.
나인우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열혈 형사 ‘오진성’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했다. 끓어오르는 분노와 가족을 잃은 슬픔, 애틋한 동료애까지 다채로운 감정선의 변화를 보여준 나인우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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