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부산저축은행 게이트 주범은 문재인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2012년 '문재인 수사 무마설' 주장했다 피소…5개월 뒤 혐의없음 결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9.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이밝음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8일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비리 은폐의 사건은 주범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지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만배가 신학림과 했던 허위 인터뷰 내용의 핵심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사건 당시 중수 2과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대출 브로커인 조우형 수사를 무마해 줬다는 내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는 막연한 추측과 주장이 아니라 검찰의 수사로 밝혀진 내용"이라며 "2012년 새누리당 이종혁 의원이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이 금융감독원에 전화해 압력을 넣어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고 주장했다가 당시 문 민정수석 측으로부터 허위 사실 및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당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5개월 후 검찰은 이종혁 의원의 주장이 허위 사실이 아니었다며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며 "고소했던 당시 문 수석 측은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이 부산저축은행에 전화한 것도 사실로 확인됐고, 금감원이 어마어마한 비리를 발견하고도 기관 경고라는 느슨한 처분을 받은 것도 사실로 확인됐다"며 "그 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의 지분을 소유했던 법무법인 부산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단순한 빚독촉 업무를 해결해주고 4년간 59억 원이란 뇌물성 수임료를 받은 것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금융사기단을 돌봐주고 희대의 사건을 무마한 것은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과 관련된 법무법인 부산이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