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부작용 없는 아토피 치료제 FDA 2상 계획 승인···샤페론 주가 '훨훨' [Why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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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37880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아토피 치료제(누겔)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샤페론은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 대한 위약 대비 누겔의 중증도 지수(EASI 점수) 개선 효과 확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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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중등증 환자 210명 다국가 임상
"글로벌 상용화 위해 L/O 추진"
주식 거래량 폭증하며 상한가 터치
샤페론(37880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아토피 치료제(누겔)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샤페론은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 대한 위약 대비 누겔의 중증도 지수(EASI 점수) 개선 효과 확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샤페론은 이번 다국가 임상 2상에서 경증 또는 중등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약동학,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대상환자는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위약과 누겔을 8주간 바르게 된다.
현재 대부분의 아토피 환자들은 주로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들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는 내성은 물론 일부 환자에서 암의 발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알려져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인 원인이나 환경적인 요인이 혼재된 복합 질환인 만큼 다양한 병리의 아토피 피부염을 하나의 질환으로 보면 안된다는 게 샤페론 측의 설명이다.
누겔은 세계최초로 GPCR19를 표적으로 하는 아토피 피부염의 염증 조절 약물이다. 염증복합체를 억제하고 피부에서 염증억제 세포의 수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우수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누겔에 치료효과를 보이고 샤페론 기술로 발굴한 바이오마커가 양성인 환자들을 잠정적으로 A형 아토피 환자라고 분류할 수 있으며, A형 아토피 환자들은 전체 아토피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누겔은 경쟁약물의 한계인 대사성 부작용이나 발암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관찰할 수 없는 안전한 약물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아토피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샤페론은 기대하고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누겔에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특정 환자군만을 선택적으로 감별 진단해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바이오 마커를 발굴해 특허를 이미 출원했다”며 “다양한 인종의 피부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지 시험하고, 용량을 증대시 치료 효과가 증가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국 임상 2상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샤페론은 이번 FDA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계기로 국내외 기업들과 기술이전 등 파트너십을 한층 더 긴밀하게 진행시켜 글로벌 진출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한편, 누겔의 FDA 임상 승인 소식이 전해지자 샤페론의 주가는 장초반 29.9% 상승한 642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거래량은 무려 오전 10시 4분 기준 1392만 주를 돌파하며 전날 72만 7209주와 비교해 20배 가까이 폭증하고 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 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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