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파는 이 회사 주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진 이유는?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3. 9. 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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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지난 5월 존슨앤존슨의 컨슈머헬스 사업부문이 분할돼 만들어진 ‘켄뷰’ 주가가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공모가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회사가 휘말린 타이레놀 관련 소송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 증시에 상장된 켄뷰는 전거래일 대비 주당 1.39달러(6%) 떨어진 20.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5월 이 회사가 상장할 때 책정됐던 공모가 22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배런스는 주가 하락 배경에 타이레놀과 관련된 법적 분쟁이 있다고 분석했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은 켄뷰가 이 회사의 유명 진통제인 타이레놀이 임신부가 복용했을 경우 태아에 신경학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에도 이를 라벨에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송은 아직 초기단계이나 최근 수개월간 원고측이 몇가지 절차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고 배런스는 보도했다. 올해 가을 소송은 결정적인 국면을 맞게 될 예정이다. 피고와 원고측이 제안한 증인들 중 어느 쪽이 채택될지에 따라 소송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존슨앤존슨은 타이레놀·베이비로션·아비노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생활사업부를 분할해 지난 5월 상장했다. 상장 후 동의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존슨앤존슨 주식 1주당 켄뷰 주식 8주를 배부했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도 상당수 켄뷰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미국주식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존슨앤존슨 주식 2220만8605달러 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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