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패션계 시선을 끌다

김의향 THE BOUTIQUE 기자 2023. 9. 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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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패션위크보다 먼저 열린 서울패션위크
MZ 세대의 글로벌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른 ‘뉴진스’가 지난 시즌부터 서울패션위크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9월, 서울은 전 세계의 시선을 주목시키는 축제의 도시가 됐다. 세계 2대 아트페어의 하나인 프리즈(Frieze) 서울이 열리는 같은 주간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선 9월 5일부터 9일까지 2024 S/S 서울패션위크가 펼쳐진다. 비행선을 닮은 DDP의 미래적인 건물 외관은 뉴진스(New Jeans)의 홍보 포스터로 뒤덮였고, 쇼장으로 향하는 메인 스트리트엔 패션 피플들과 이들의 독특한 스타일을 포착하려는 파파라치들로 활기가 넘쳤다.

서울패션위크와 현대백화점이 협업한 ‘서울패션위크 패션 X 아트 페어’가 9월 한 달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에서 진행된다. 석운윤, 라이, 피플오버더월드 등 9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세계 4대 패션위크보다 먼저 진행되는 서울패션위크

2024 SS 서울패션위크의 오프닝은 업사이클링 기반 브랜드 얼킨(ul:kin)이 열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평년보다 앞당겨 뉴욕 파리 밀라노 런던의 ‘4대 패션위크’보다 먼저 진행된다.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개최 시기를 한 달 앞당기는 전략을 내세웠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 지금 가장 ‘핫’한 K-팝 스타이자 MZ세대 패션 아이콘인 뉴진스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해 서울패션위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8월 9일 뉴진스 특유의 톡톡 튀는 개성과 발랄함을 강조한 홍보영상과 포스터를 서울패션위크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었다. 홍보영상 속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2024 S/S 서울 패션위크 참여 디자이너인 비엘알, 피플오버더월드, 홀리넘버세븐, 희용희의 컬렉션 의상을 착용하고 있다.

◇30개의 패션쇼와 9개 브랜드의 현대백화점 협업 전시

9월 6일 런웨이 쇼를 진행한 디자이너 박윤수의 빅 팍(Big Park).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총 30개의 패션쇼가 런웨이에 올려진다. 패션위크의 오프닝은 업사이클링(upcycling: 재활용 옷이나 소재에 디자인을 더해 가치를 높이는 작업) 기반 브랜드 얼킨(ul:kin)이 열었다. 9일까지 이어지는 패션위크에는 21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8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1개의 기업 브랜드(메트로시티) 패션쇼 등 총 30회의 런웨이가 펼쳐진다. 이번 시즌의 특별한 시도는 현대백화점과의 협업으로 ‘패션’과 ‘미술’을 접목한 패션쇼를 갖는 것이다. 총 9개 브랜드(와이쏘시리얼즈, 데무 박춘무, 석운윤, 라이, 피플오버더월드, 디앤티도트, 곽현주 컬렉션, 두카, 시이안)가 각각 협업 작가들의 작품을 패턴화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아트슈머(Artsumer)’의 취향에 맞춘 패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DDP에서 패션쇼를 관람하지 못한다면, 9월 한 달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에서 진행되는 ‘서울패션위크 패션 X 아트 페어’ 기획전을 감상할 수 있다.

◇쇼장 밖에서도 즐길 수 있는 서울패션위크 프로그램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체험과 참여형 패션 축제로 변화되어 가고 있는 서울패션위크. 패션 브랜드 ‘앤더슨 벨’과 우루과이 사진작가 제이피 보니노의 기획전시 ‘ADSB X JP Bonino’가 이간수문 전시장에서 열린다.

패션쇼 초대장이 없더라도 서울패션위크가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패션위크를 즐길 수 있다. 먼저, ‘현장 라이브’로 진행되는 패션쇼를 서울패션위크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날인 9일 오전 10시~오후 6시엔 바이어에게만 공개되는 트레이더 쇼에 일반인도 입장하고, 현장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DDP 야외 어울림 광장에서 대형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방영되는 런웨이 쇼를 감상하며, 인공지능 홀로그램 화보 촬영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이간수문 전시장에선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 ‘앤더슨 벨’과 우루과이 사진작가 제이피 보니노의 기획전시 ‘ADSB X JP Bonino’가 열린다. 서울패션위크는 패션 인들만의 행사에서 점점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체험과 참여형 패션 축제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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