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부상' 오타니, 4G 연속 결장…"로스터 변화는 없다"지만, 커지는 의문부호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옆구리 부상이 심각한 것일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네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에인절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맞대결을 갖는다. 그런데 또다시 오타니의 이름이 또다시 제외됐다.
오타니는 지난 5일 갑작스럽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훈련 도중 옆구리 부상을 당한 까닭. 상태가 좋지 않은 듯 오타니는 5일 경기에 빠진데 이어 6일 경기의 라인업에서도 이름이 빠졌다. 최근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한 뒤에도 '타자'로 출전을 이어갔던 오타니였기 때문에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
특히 오타니는 6일 경기 선발에서 제외된 것은 물론 경기에 앞서 진행된 '단체 사진 촬영'에도 불참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오타니가 옆구리 검진을 받으러 갔기 때문이라고 사유를 설명했다. 때문에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아닌 구단 프런트 중 한 명에게 오타니 유니폼을 입혀 대신 촬영에 투입 하기도 했다. 그리고 7일 경기도 마찬가지로 오타니는 결장했다.
에인절스 필 네빈 감독은 지난 6일 오타니의 옆구리 검진 결과를 묻는 질문에 "MRI 검진 결과는 지금 말할 수 없다. 많이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치료에 관해서는 결정하지 못했다. 앞으로 매일 상태를 보고 경기에 나갈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령탑은 부상자명단(IL)에 오타니를 등록할 계획은 없다는 것도 분명히 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네빈 감독은 "로스터의 움직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결장은 길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8일 클리블랜드전 또한 선발에서 빠지게 됐다. 일단 네빈 감독은 1~2일 내로 오타니가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지만,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
최근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한 뒤 옆구리까지 말썽을 일으키면서 결장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타니의 몸 상태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 획득을 앞둔 가운데 잦은 부상이 오타니의 몸값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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