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냉전 서막, 긴박한 한반도 [앵커리포트]

호준석 2023. 9. 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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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미묘한 시기에 북한이 '잠수함에서 쏘는 탄도미사일' SLBM이죠.

그리고 최근 공개했던 핵어뢰 장착 가능한 신형 잠수함 공개했습니다.

북한 핵무력 완성 위한 숙원, 김정은이 진수식에 참석을 했습니다.

북러 간 무기 거래 위한 정상회담 임박한 가운데 보란 듯이 공개한 것입니다.

북한은 다음 단계로 핵추진 잠수함 필요합니다.

말씀드린 대로 핵추진잠수함은 핵 공격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물론 핵 공격할 수 있지만 원자력을 동력으로 하는, 그래서 위로 떠오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오래 잠항해서 상대를 공격하기에 용이한 이 핵추진잠수함을 개발하려고 하는데 여기에 러시아 기습이 절실합니다.

포탄 미사일을 주고 핵추진잠수함과 정찰위성기술을 요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경에서 가까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회의가 열리고 여기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당초에 알려진 대로 전용 열차가 아니라 비행기나 배로 이동할 수도 있다라고 어제 국정원이 관측했습니다.

지난번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때는 싱가포르가 섬이니까 중국의 비행기를 빌려서 간 적이 있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에 루스키섬이 있는데 여기서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라고 일본 NHK가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북중러의 밀착은 강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이제 내일이 북한 정권 수립 9.9절 75주년,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평양에 갑니다.

지난 7월 이른바 전승절 이후에 또다시 3자가 모이는 것이죠. 더 나아가서 북중러 정상회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10월에 일대일로 포럼이 열리는데 여기 푸틴 대통령이 갑니다.

여기에 김정은이 갈 수도 있다는 것이죠.

시진핑과 푸틴은 나란히 이번 G20 정상회의, 뉴델리 정상회의는 참석하지 않습니다.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회담의 맞불로 북중러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북중러의 밀착을 보고만 있을 수는 우리 입장에서는 없죠.

윤 대통령이 어제 인도네시아에서 51분간 열린 한중 회담에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이른 시일 안에 한국에서 열릴 수 있게 하자라고 요청했고 리창 총리는 적극 호응하겠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중국이 실제로 북중러의 밀착이 속도 조절을 하고 있다는 분위기도 관측되고 있습니다.

앞서 강희경 기자 리포트, 권준기 특파원 리포트에도 그런 내용이 있었죠. 한중 회담을 먼저 이번에 제의했던 것도 중국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북러 간의 무기 거래, 여기에 대해서는 중국이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것 같죠. 75주년 북한의 9.9절에 중국이 이번에 격을 낮춰서 부총리를 보냈습니다.

70주년 때는 권력 서열 3위 리잔수 위원장이 갔었죠. 또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내일부터 열리는 여기도 부총리를 보냅니다.

2018년에는 시진핑 주석이 직접 갔었고 지난해에는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갔었던 자리입니다.

그렇지만 큰 흐름에서 본다면 한미일과 북중러의 대결 구도가 강화되는 것은 필연적이다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원칙을 지키되 긴장은 관리해야 하는 외교적인 숙제가 남아 있는 것입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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