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기록' 김민재, 발롱도르 베스트11 선정→세계 최고 수비수 인정

김종국 기자 2023. 9. 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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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발롱도르 후보로 구성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풋볼이 발표한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메시(아르헨티나), 홀란드(노르웨이), 케인(잉글랜드), 음바페(프랑스)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발롱도르 후보에 선정됐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것은 2002년 설기현, 2005년 박지성, 2019년과 2022 손흥민에 이어 네 번째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끈 후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고 2022년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후 발롱도르 후보에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아시아 출신 수비수로는 사상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역대 발롱도르 최고 순위 기록은 지난 2022년 손흥민이 기록한 11위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8일 발롱도르 후보로만 구성된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다. 김민재는 발롱도르 베스트11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 베스트11 공격수에는 홀란드와 음바페가 선정됐고 측면 공격수에는 비니시우스와 사카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진에는 무시알라, 벨링엄, 로드리가 포진했고 수비진은 그바르디올, 디아스, 김민재가 구축했다. 골키퍼에는 오나나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발롱도르 후보 30인 중 수비수는 김민재를 포함해 3명만 이름을 올렸다. 역대 발롱도르에서 수비수가 발롱도르를 차지한 것도 세 차례 뿐이었다. 수비수가 가장 마지막으로 발롱도르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발롱도르를 수상한 칸나바로였다.

김민재는 지난시즌 종료 이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에도 소속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 초반 치른 3번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시즌 초반 3경기에서 2골만 실점하며 3전전승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8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한국은 무실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트랜스퍼마크트/프랑스풋볼/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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