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형은 유제품 적게”...살빼는 식단 혈액형별로 다르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혈액형으로 성격을 판단하는 것은 이제 그저 웃어 넘길 일이 됐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혈액형과 화학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혈액형에 따라 다이어트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혈액형 다이어트가 일반적인 다이어트 식단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도 허점이다.
혈액형별로 식단이 소화를 돕거나 에너지를 더 많이 제공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는 그 어디에도 없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혈액형으로 성격을 판단하는 것은 이제 그저 웃어 넘길 일이 됐다. 그럼에도 혈액형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건강학적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혈액형과 화학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혈액형에 따라 다이어트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혈액형 다이어트(Blood Type Diet) 전문가 피터 J. 디아다모 박사는 "혈액형에 맞춰 설계된 식습관을 따른다면 몸이 음식을 더 효율적으로 소화할 것"이라며 "살이 빠지고, 기운이 나며,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미국 건강정보매체 웹엠디(webMD)에 소개했다.
디아다모 박사의 주장처럼 혈액형별 식단은 정말 효과가 있을까? 실제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혈액형 다이어트는 오직 혈액형만을 기준으로 식단을 추천하기 때문에 만성질환과 같이 공통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식단을 따라야 한다는 허점이 있다. 이는 그 질환의 치료 계획과도 상충될 수 있다.
A형에 맞는 식단을 따른 성인의 건강 지표가 개선됐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이후에 A형인 사람뿐 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서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혈액형별로 차이가 있다는 주장은 일견 신빙성이 없어 보이긴 한다. 2013년 발표된 리뷰에서는 혈액형 다이어트의 이점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고, 해당 식단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살이 빠질 가능성은 있다고 결론 짓기도 했다.
혈액형 다이어트가 일반적인 다이어트 식단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도 허점이다. 가령 가공식품과 단순 탄수화물(simple carbs) 제한은 공통 사항인데, 이 식단은 누구에게나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체중 감량 효과가 혈액형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혈액형별로 식단이 소화를 돕거나 에너지를 더 많이 제공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는 그 어디에도 없다.
전문가들은 혈액형 다이어트에 따라 음식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수많은 과학적 증거로 입증된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전통적인 권장 지침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럼에도 혈액형별 추천 or 비추천 음식을 알고 싶다면, 디아다모 박사가 설정한 아래 혈액형별 식단을 소개한다. 근거는 없지만 일부 참고할만 하다.
O형은 유제품은 적게 섭취, 고단백 식단 먹어라
살코기, 가금류, 생선, 채소를 많이 먹고 곡물, 콩, 유제품은 적게 먹는 고단백 식단을 권한다.
A형은 육류를 자제하고, 유기농을 즐겨라
과일과 채소, 콩, 콩과 식물, 통곡물을 위주로 하고 육류는 먹지 않는 식단. 이상적으로는 유기농이면서 신선한 것들을 권한다. A형은 면역계가 민감하기 때문이다.
B형은 옥수수, 땅콩 피하고 녹색채소 많이 먹어라
옥수수, 밀, 메밀, 렌틸콩, 토마토, 땅콩, 참깨는 피한다. 닭고기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녹색 채소, 계란, 특정 육류, 저지방 유제품을 먹을 것을 권한다.
AB형은 두부 유제품 좋고 훈제 고기는 피하라
중점을 두어야 할 음식은 두부, 해산물, 유제품, 녹색 채소 등이다. AB형인 사람은 위산이 적은 경향이 있어 카페인, 술, 훈제하거나 절인 고기는 피한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샤워 중 오줌 싸고 무좀발 스킨십"... 이런 男과 결혼고민? - 코메디닷컴
- 녹차에 '이것' 넣었더니... 하루 2잔으로 뱃살 '쏙' 빠져 - 코메디닷컴
- 전자담배 연기만 맡아도... "男고환 쪼글, 정자 비실!" - 코메디닷컴
- 이성 볼 때... 달라야 끌릴까? 닮아야 끌릴까? - 코메디닷컴
- "바닐라라떼가 너무해"... 이런 '당 식품'만 피해도 '건강 당당' - 코메디닷컴
- "갈색이 푸른 눈으로".. 코로나 치료 후 눈 색 변해, 무슨일? - 코메디닷컴
- 코로나 새 변이 ‘피롤라’...“생각만큼 무서운 놈 아니다” - 코메디닷컴
- ‘오는 백발’ 막는 법?... "달리면 노화는 천천히 온다" (연구) - 코메디닷컴
- 가방 끈 길수록... 알츠하이머병 덜 걸린다? - 코메디닷컴
- 잡곡+채소 자주 먹었더니, 뼈·근육·혈관에 변화가? -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