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달앱, 1회용 수저제공 순서만 바꿔 최대 300만t 쓰레기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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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표시하는 '수저 제공 여부'의 작은 변화가 실질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홍콩중문대 연구팀이 중국의 대도시 3곳에서 배달앱 서비스에서 수저 제공 여부의 기본 상태를 '제공'에서 '제공하지 않음'으로 바꾼 결과 일회용 수저를 요구하는 비중이 약 20% 가량 감소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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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감소량은 크지 않다?… 근본 해결책 찾아야 주장도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중국의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표시하는 ‘수저 제공 여부’의 작은 변화가 실질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홍콩중문대 연구팀이 중국의 대도시 3곳에서 배달앱 서비스에서 수저 제공 여부의 기본 상태를 ‘제공’에서 ‘제공하지 않음’으로 바꾼 결과 일회용 수저를 요구하는 비중이 약 20% 가량 감소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금주 사이언스지에 게재될 논문에서 소위 ‘넛지 효과’를 이용한 이 방법이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방법이 3개 대도시 외에 중국 전역으로 확대될 경우 연간 약 300만 t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도시 플라스틱쓰레기 전체의 6% 정도에 해당한다. 연구를 이끈 앨버트 박 홍콩과학기술대 교수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라고 지시받기보다 스스로 행동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같은 방법이 플라스틱 쓰레기 절감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식당들이 수저류를 원하지 않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준수하는지 명확히 알 수 없고, 중국 내 음식 배달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약 80%는 수저류가 아닌 포장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연구진은 "이같은 접근법이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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