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권 내내 이재명 수사로 끝날 수 있겠다”
문광호 기자 2023. 9. 8. 10:01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제발 이번에는 결론을 내고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바란다”며 “이러다가 정권 내내 이재명 대표 비리 수사로 끝날 수도 있겠다”고 우려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정권 교체 후 지난 1년 동안 이재명 비리 수사만 정치의 중심이 되고 자고 일어나면 이재명 대표의 변명과 한동훈 장관의 공격만 나라의 중요뉴스로 독차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홍 시장은 “그 사이 여야 정치권은 뭘 했는지 기억에 남는 게 없다”며 “옛날에는 아무리 큰 사건도 두 달 이상 끌지 않았는데 이거야 원 이재명 대표 비리 사건은 2년이나 끌고 있으니 요즘 검찰은 무능한 건지 참 답답한 노릇”이라고 질타했다.
무기한 단식 중인 이 대표는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에 오는 9일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이 전날 밝혔다. 이 대표가 이번에 출석하면 5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번, 백현동 의혹으로 1번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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